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020년 3월 27일부터 2020년 5월 16일까지
총 16부작의 JTBC 드라마입니다.
지선우/cast. 배우 김희애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님으로 일하고 있으며,
영화감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의 아내, 이준영의 어머니.
강릉 출생인 지선우는 교사였던 자신의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무남독녀로 그 누구보다 유복하게 자라다가
열일곱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부터 이 세상에서 그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녀 자신 뿐이었다.
외로움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주위에서 쏟아지는 동정 어린 관심이었던 열일곱 시절.
타인의 평판에 신경 쓰는 습관이 생긴 것은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불의의 사고로 양친을 모두 잃은 불행한 소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지선우의 선택과 노력은 옳은 선택이었고, 그렇게 그 누구보다 더 악착 같이 노력하며
공부해 서울에 있는 의대에 진학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남편의 고향인 고산에 정착해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정글 같은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강인한 생존력을 길렀고,
성공하기 위해 타고난 지성을 날카롭게 가다듬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남보다 높은 도덕률을 세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그렇듯 가시를 세우고 사느라 다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위로를 값싼 동정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종종 그녀를 독단적으로 보이게 했지만 지선우 스스로는 알지 못했다.
평온한 가정,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 이태오와의 변함없는 사랑과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이준영.
그리고 자신이 현재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지위와 명성.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그녀의 행복은 자신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누가 봐도 견고해 보였다.
어느 날 남편의 머플러에 끼어있는, 분명 내 것이 아닌 머리카락 한 올.
단지 머리카락 한 올 뿐이었는데, 별생각 없이 떼어버렸다면 아무 의미도 없었을 한 올의 머리카락으로부터
그녀의 의심은 시작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부터 사소한 기억 하나까지 되살아나는 신경과민을 겪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의 남편인 이태오 주위에 있는 모든 여자들의 머리카락 색까지 하나하나 의심하는 강박증도 함께 오기 시작했고,
끝내 대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불안이 점점 커진다.
급기야 스스로도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남편 이태오의 외도를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지선우의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이 한 번에 와르르 무너져버리게 된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만큼 사랑받는 아내 지선우도, 사랑받는 엄마도 아니었다는 것과
믿었던 자신의 이웃들의 선망도 잘 포장된 껍질이었을 뿐 모두들 그녀를 은근히 조롱하며
기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부터 모든 것을 잃고 혼자 고립된 열일곱의 그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어쩌면 그때보다 더 최악의 상황에 순식간에
지선우의 눈앞에는천국이 아닌 지옥이 펼쳐져버렸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인생을 한 번에 다 망가뜨리고 지선우 자신을 지옥 불에 던진 남편 이태오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선우 자신은 정말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였기 때문에 남편이 바람났다고 해서
정신이 나가서 울고불고 상대 여자 머리채 잡는 무식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남편 이태오만 도려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다짐을 할 때마다
기어이 감정의 밑바닥을 보게 되면서부터 그 결심도 함께 무너져 내린다.
그렇게 만든 남편 이태오의 복수를 위하여 죽여버리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기 시작하는 캐릭터.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님
지선우의 가족들
이태오/cast. 배우 박해준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지선우의 남편이자 이준영의 아버지.
인간적이다, 감정적이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만큼 즉흥적이며,
항상 현실 저 너머에 꿈을 품고 사는 남자로 그래서 늘 정서적으로
허기가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이태오는 그 모든 심정적 유약함이
로맨틱하게 작용해서 연애에 최적화된 남자 이태오.
조감독 생활 8년 만에 장편영화 데뷔를 했으나 흥행에 실패한 전적이 있었고,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는 핑계로 결혼 후 이렇다 저렇다 할만한 직업 하나 없이 지내다가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으로 있는 자신의 아내 지선우의 도움을 얻어 작은 엔터테인먼트사를 차려
사장이란 직함을 얻게 되고,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각종 공연 및 이벤트를 수주받아 근근이 유지해 오는 중.
현재는 지자체의 문화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영화제작을 추진 중이며,천만감독을 꿈꾸면서
정작 시나리오 개발보다는 제작지원금 유치에 더 열을 올리는 모양새로 능력에 비해
야망이 크다는 세간의 평을 듣고 있으며, 비교적 쉽게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온 것이 의사 아내인 지선우의
명성에 기반한다는 것을 애써 부정하며, 한류 콘텐츠를 개발해 고산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허세를 부리는 것은 어쩌면 잘난 부인을 두고 있는 열등감인지 모르겠다.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인 잘난 자신의 와이프인 지선우의 덕을 보며 산다는 소리보다는
스스로 성공했다는 소리를 간절히 듣고 싶었고, 그렇다고 해서 부인 지선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아내이자 모범적인 엄마라는 것을 인정한다.
직원들을 데리고 클럽으로 공연 뒤풀이를 하러 간 날 퍼포머스로 참가했던
필라테스 강사 여다경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아내 지선우가 이태오에게 안정감을 준다면
여다경은 그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짜릿함을 주는 여다경.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로 봐주는 아름답고 어린 여자 앞에 서니 자신감이 넘쳐
앞 뒤 가리지 않고 일단 그대로 뛰어들고 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뛰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내 지선우에 대한 죄책감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태오의 생각에도 지금 여다경과 자신의
이 관계가 오래갈 거란 기대는 애초에 없었던 마음으로, 그렇게 아주 잠깐의 쾌락으로
시작했던 관계가 이렇게까지 깊어질 줄은 몰랐다.
어느새 아내 지선우도 애인인 여다경도 이태오의 인생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그 후 이태오만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사실 아내 지선우가 자기 자신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적당한 선에서 멈췄을 것이며, 모든 건 아내 지선우가 자초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본때를 보여줄 생각으로, 과거 새 여자를 찾아 어머니와 이혼한
자신의 아버지는 아들인 이태오마저 저버렸지만 자신은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고, 자신이 겪은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아들 이준영을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한 것이 더 큰 불행을 자초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준영/cast. 배우 전진서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님인 지선우와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의 하나뿐인 아들.
여린 감성을 가진 다정다감한 아들이었다.
일로 바쁜 어머니 지선우는 다소 엄했고, 그런 어머니보다는 여유로웠던
아버지 이태오와 좀 더 친밀한 관계의 이준영은 아들인 이준영의 눈에도 어머니 지선우는
정말 멋진 사람인데 비해 자신의 아버지인 이태오는 다소 빈틈이 많고 허술했기 때문에
집안의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어져 있는지 어린아이의 눈에도 뻔히 보였다.
그래서인지 아버지에게 조금 더 연민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부모님인 지선우와 이태오의
불화를 겪기 전까지는 튈 것 없는 평범한 아이로 자라온 캐릭터로,
불행히도 부모의 이혼과 그의 사춘기가 맞물려버렸고, 온 동네가 떠들썩하도록 알려진 아버지 이태오의
외도 소식과 그런 아버지 이태오가 남기고 간 어머니 지선우를 향한 폭력은 너무나도 큰 상처였다.
그랬기 때문에 이준영에게는 가족을 한순간에 배신한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그러나 혼란을 혼자 감당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였던 이준영의 내면의 한구석은 부러지고 있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 지선우는 여전히 불안정했고, 아버지 이태오는 이미 이준영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제는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그리고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고,
자신을 두고 다투는 부모의 모습에서 발견한 것은 자식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 증오에 찬 악다구니라고 생각했다.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지선오와
영화감독인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의
주변인물들
손제혁/cast. 배우 김영민
회계사로 일하고 있으며 전업주부인 고예림의 남편.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와 중학교와 고등학교 동창사이로
회계사가 되고 서울에서 쭉 생활하다가, 전원생활이 그립다는 핑계 하나로
고향으로 돌아온 지 4년이 채 안된 캐릭터로, 기실 주거만 고향인 고산으로 옮겼을 뿐
사무실은 서울에 두고 출퇴근 중인 손제혁은 업무 특성상 귀가가 늦는 걸 핑계로 수시로 외도를 즐긴다.
즉흥적인 성격을 가진 이태오에 비해 꼼꼼하고 사리 분별이 바른편으로
학창 시절 내내 별 볼 일 없었던 이태오가 잘난 의사 와이프 지선우 덕분에
자신과 같은 부류로 어울리는 게 솔직히 같잖다.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이유를 내세워 딩크를 고집하고 있다.
고요하고 조신한 아내 고예림을 사랑하긴 하지만 항상 짜릿하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는
손제혁에게는 아내 고예림은 정말 너무 지루함 그 자체였고, 이태오의 아내 지선우만큼
매력적인 여자는 없다고 생각하며 이태오의 아내로만 남기엔 아까운 여자라고 생각한다.
피가 뜨거운 지선우와의 밀회를 상상하던 차에 지선우의 은밀한 제안을 받고 이태오의 회계정보를 넘겨주게 된다.
하지만 아내 고예림이 이 모든 걸 알고 있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이후 아내의 용서는 고마운 일이었지만 그녀가 마지막 인내심을 짜내고 있다는 것까지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고예림/cast. 배우 박선영
전업주부이자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손제혁의 아내.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다정다감하고 인자한 품성으로
서울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온몸에 조신한 교양이 배어있는 캐릭터로,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처럼 회계사인 손제혁과 결혼해서 타지인 고산 타운하우스에 정착했다.
자신의 남편 손제혁과 이태오는 서로 중학교, 고등학교의 동창이니만큼 자연스레 지선우 부부와 어울려 지낸다.
음대 피아노 전공으로 소일 삼아 동네 아이들 피아노 레슨을 해주고 있으며,
남편 손제혁의 종용에 못 이겨 딩크를 결정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탓인지 남달리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지선우와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의 아들인 이준영을 무척 예뻐하며 지내고 있고, 회계사인 손제혁과 선을 봐서 결혼한 이후
남편의 바람기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기에 고예림도 처음에는 남편 손제혁의 스마트폰을 감시하기 시작하고,
차에 GPS를 달아 위치를 추적해 미행을 하고, 도청장치로 상대 여자의 신분을 알아내보기도 하고
그야말로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지만 증거를 수집해봤자 남편 손제혁의 바람기는
원나잇 정도로 즐기다가 그만두길 반복하는 섹스 중독에 가까웠고, 끊임없이 새 여자를 찾는
남편 손제혁을 보며 속앓이를 하던 고예림은 어느새 차분하게 가라앉아있었다.
고작 그런 이유로 자신이 이혼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정말 그 약점 하나만 지우면
그럭저럭 봐줄 만한 남편 손제혁이었고, 윤택한 경제상황과 평온한 시댁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남들 앞에 내세울 만한 전문직에 엄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이혼으로 집안에 먹칠하는 자식은
유산을 몰수하겠다고 애초에 못을 박았기에 그럴 수도 없었다.
그 결과 고예림은 이혼 대신 거짓말로 세워진 궁전에 머물기로 했다.
남편 손제혁이 평소에도 앞집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치마만 둘렀다 하면돌아보는 위인이니 놀랄 것도 아니었고, 평소 남편이 가볍게 즐기고 마는
여자들과는 다른 수준의 지선우인 게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남편을 받아줄 지선우가 아니란 것을 굳게 믿었고,
그런 지선우를 믿는 만큼 고예림은 지선우를 믿고 따르며 좋아했다.
그녀가 곁을 좀 더 내주길 바라는 마음 한편, 모든 것이 완벽한 지선우를 향한 열등감도 솔직히 인정한다.
이웃들에게 부부애를 과시하는 그녀의 과감함도 부러운 게 사실이었기에 남편 손제혁이
원하는 것이 바로 저런 거겠지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남편 손제혁을 향한 감정은 차게 식기 시작한다.
그런 지선우의 남편인 이태오의 외도사실을 알았지만, 끝까지 지선우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었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모른 채 지나가는 게 그녀를 위해 좋은 일이라 판단해 숨기기로 결심한다.
설명숙/cast. 배우 채국희
가정사랑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고산 토박이로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와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손제혁과 동창 사이.
어려서부터 야무지고 똘똘해서 동네에서 신동소리 곧잘 듣고 자란 캐릭터로,
의대에 들어갔을 땐 고산 시내 사거리에 입학축하 현수막도 걸릴 만큼 자랑거리였으며,
로맨틱한 연애와 결혼을 꿈꾸지만 안타깝게도 남자와 깊은 관계까진 가본 적 없는 골드미스.
활달하고 사교성이 강해 대인관계 좋은 편이지만 계산 확실한 성격으로 스스로 손해 볼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 따뜻한 감성보다는 차가운 이성이 앞서는 다소 이기적인 면모를
매끄러운 처세력으로 잘 포장하고 있는 설명숙은 솔직히 처음엔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를 한 자락 깔고 봤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보기에도 반반한 인물 빼곤 볼 것 하나 없는
가벼운 이태오의 아내라니 수준 뻔한 것 아니겠는가 했고, 그러나 ‘개발에 편자’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을 정도로,
가까이 지내보니 프로페셔널한 직업정신에 따뜻한 감성으로 환자를 대하는 지선우는 꽤 괜찮은 여자였다.
그렇게 지선우는 병원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졌고, 결국, 지역 토박이인 설명숙을 제치고 부원장 자리를 꿰차니
마치 주인공 자릴 빼앗긴 여배우의 심정 마냥 샘이 났던 건 사실 었지만그래도 과부사정 홀아비가 안다고 동일한 직업과
같은 직장을 가진 동년배의 여자로서 공통점이 많은 지선우와 속을 털어놓으며 단짝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가까운 만큼, 완벽해 보이는 지선우의 허점인 피가 뜨겁다는 것과 외부의 시선에 민감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동창인 이태오의 외도를 알게 되었던 것은지극히 개인주의자인
그녀로서는 매우 성가신 일이었지만, 모른 척하고 있기가 지선우에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남의 부부 일에 휘말리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었고 그랬기 때문에 이태오에게 빨리 관계를 정리하라고
충고하는 것이 설명숙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모든 것을 알게 된 지선우가
자신의 남편인 이태오의 외도로 폭주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아쉬울 것 없이 잘난 지선우가 이혼결정을 번복하는 것도 아들 이준영을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것도
설명숙의 눈엔 어처구니가 없어 보이고,동시에 지선우가 흔들리면 부원장 자리는 내 차지가 된다고 생각하며,
지선우의 위기가 자신에겐 기회가 된다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민현서/cast. 배우 심은우
바텐더로 일하고 있으며, 공시생인 박인규와
함께 동거하고 있는 여자친구.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지선우의 환자 중 한 명으로복잡다단한 과거를 숨긴 채
바에서 일하는 중인 민현서는 자신과 함께 동거 중인 남자친구 박인규에게 수시로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으러 갔다가 지선우에게 남자친구 문제를 들키게 되고,
처방전을 받는 대신에 이태오 감시와 미행을 제안받게 되는 캐릭터.
박인규/cast. 배우 이학주
공시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백수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민현서와 함께 동거하고 있는 남자친구.
바텐더 민현서와 동거 중인 연인사이로 명목상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인터넷 도박에 빠져 여러 차례 낙방한 후, 그나마 믿고 있던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지원마저 끊기게 되면서 성격은 갈수록 거칠어지기 시작한 캐릭터로,
그 결과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여자친구 민현서의 귀가가 늦을 때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가 생긴 게
아니냐는 핑계로부터 데이트 폭력이 시작된 집착과 의존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인물로
힘든 일은 하기 싫고, 불투명한 미래는 불안하던 차에,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님인 지선우라는
먹기 좋은 미끼가 떨어지자 불나방처럼 달려들기 시작한다.
여다경/cast. 배우 한소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업가 여병규의 딸.
지역유지인 아버지 여병규의 슬하 무남독녀 외동딸로 부족함 없이 누리며 자라왔다.
아버지의 재력에다가 미인대회 출신인 어머니 엄효정의 미모까지
물려받아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도도한 아가씨 캐릭터.
현대 무용 전공으로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무용이 뭔지도 모른 채 그저 예쁜 옷이 좋아서 시작했으나, 철을 들고 보니 그저 어머니 엄효정의
꿈을 대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국제콩쿠르에 입상을 하고, 유학을 다녀오고,
국립무용단에 명함이라도 내밀려면 뼈를 깎고 살을 찢어야 하건만 여다경에겐 그런 열정도 재능도 없었다.
결국 4년제 대학 졸업장 하나 손에 쥔 걸 끝으로 시원스레 무용을 그만두게 되었다.
지금은 알바 삼아 선배가 운영하는 필라테스 센터에서 일하고 있지만, 딱히 삶의 목표도 꿈도 없는 인생.
뭐든 결심만 하면 아버지 여병규의 지원을 받아 얼마든지 사업체를 꾸릴 수 있으니 절박함과는 거리가 먼 청춘으로,
또래 친구들은 시시하고 유약한 남자들은 성에 안 차던 차에 세상의 치열함을 모르는 순진함은 잘못된 방향으로
발현되면서 어리석음이 되어 노련함과 배려심은 물론 스위트함까지 갖춘 유부남 이태오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태오의 능력과 여자를 대하는 매끈한 매너가 그의 와이프 지선우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이태오에게 빠지게 된다.
이후 덜컥 생겨버린 이태오의 아이는 그녀의 인생행로를 바꿔버리고 말았다.
본 적도 없는 아이가 소중해져 버렸고 이태오가 믿을 만한 남자인지에 대한 확신은 서지 않았지만
미혼모가 되긴 싫었고, 그런 의미에서 이태오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사랑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태오의 아들인 이준영까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끊어내지 못하는 전처와의 연결고리가 못내 짜증스럽기까지 하고,
끝내 파탄 난 관계를 부여잡고 질척대는 지선우를 같은 처지가 되기 전까지는그저 지선우를 보며
미쳤다고 생각하며 지선우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여다경의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
여병규/cast. 배우 이경영
사업가이자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여다경의 아버지.
대대로 이어져 온 지역유지로 타고난 부(富)가 주는 호탕한 기세.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는 가차 없이 쳐내는 단호함을 가진 캐릭터로,
적어도 고산지역에서만큼은 그의 뜻을 거스르는 간 큰 자가 없었다.
그가 가진 재력에 걸맞게 지역의 관료들과 정치인들까지 두루 인맥이 닿아 있다.
엄효정/cast. 배우 김선경
전업주부로 사업가 여병규의 아내이자,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여다경의 엄마.
미인대회 출신으로 지역유지의 아들이던 사업가 여병규와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타고난 교태와 친화력으로 주위에 사람들을 끌어모아 주목받길 좋아하며,
과거의 명성에 걸맞게 나이에 비해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것들이
각종 시술로 남몰래 만져온 결과물로 외모에 전념하는 엄효정에게 있어서 늙는다는것은
결코 받아들이기 힘든 인생의 고비였기 때문에 최근 갱년기 증상으로 우연히 지선우가 일하고 있는
가정사랑병원을 찾았다가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님인 지선우와 친분을 쌓기 시작하는 캐릭터.
지선우의 병원 사람들인
가정사랑병원 가정의학과 사람들
마강석/cast. 배우 박충선
가정의학과 전문의가정사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함께 살던 애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로부터 여전히 그 상실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알코올중독에 빠진 채로 가정사랑병원에서 해고되는 캐릭터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 지선우에게 가장 이성적인 조언을 하는 인물.
공지철/cast. 배우 정재성
가정사랑병원 원장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윤기/cast. 배우 이무생
신경정신과전문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가 이혼한 전력이 있는 독신남 캐릭터로,
이혼한 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정착할 곳을 찾던 중 고산으로 옮겨온 김윤기는
의도치 않게 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의 이혼과정을 지켜보게 되면서, 동병상련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 이후, 병원 대표의사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여자로서의 매력이 더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지선우에 대한 다양한 호감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동식/cast. 배우 김종태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의 단골환자 중 한 명.
혹은 스토커인 신경과민 강박증 환자로 독신남으로 우울증과 불안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캐릭터.
사소한 병증으로 매일같이 병원을 찾아와 진료를 신청하는 탓에 의사들의 기피대상 1호로 손꼽힌 하동식은
그러나 모두가 외면하는 그를 직업정신에 입각해 성심성의껏 상대해주는 의사는 고산에서 지선우가 유일하다.
그녀는 의사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각별히 지선우에게 감사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지선우에게 트집을 잡고, 의료서비스에 불만을 호소하고, 신경을 긁지 않으면 다행인 존재지만,
거친 태도와는 다르게 가정사랑병원의 부원장인 지선우에게 깊이 전이되어 속으로는 그녀의 반응에 일희일비한다.
그 외 다양한 인물들
장미연/cast. 배우 조아라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의 비서.
이태오의 조감독으로 일하다가 이태오가 사업체를 차려 독립한 후 이태오의 비서로 자리 잡은 싱글맘 캐릭터로,
최근 이혼을 겪고 고산으로 생활기반을 옮긴 상태로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인 이준영과
동갑인 딸 윤노을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윤노을/cast. 배우 신수연
이태오의 비서 장미연의 딸이자,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 이준영의 친구인 캐릭터.
차도철/cast. 배우 김태향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태오의
동문으로 현재는 고산시 시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캐릭터.
차도철 아내/cast. 배우 윤인조
고산시 시의원 차도철의 아내인 캐릭터.
차해강/cast. 배우 정준원
고산시 시의원 차도철의 아들이자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 이준영과
이태오의 비서 장미연의 딸 윤노을의 친구인 캐릭터.
배정심/cast. 배우 정재순
영화감독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인
이태오의 친어머니 캐릭터.
최 회장/cast. 배우 최범호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여다경의 아버지인
사업가 여병규의 친구이자 고산지역의 부동산들을 유지 중인 캐릭터.
최 회장의 아내/cast. 배우 서이숙
고산지역의 부동산들을 유지 중인최 회장의 아내 캐릭터.
공지철의 아내/cast. 배우 박미현
가정사랑병원 원장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공지철의 아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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