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장인물 소개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한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한 남자,
그리고 똑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 드라마로 2019년 2월 11일부터

2019년 3월 19일까지 총 12부작으로 이루어진 JTBC의 드라마입니다.

 

 

김혜자/cast. 배우 김혜자 그리고 한지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뿐인 무능력한 취준생으로

성실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밑에서 긍정적이고 배려심 있게

성장했다는 자기소개서의 첫 줄처럼,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25세 젊은이.

철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밝고 명랑한 김혜자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걸크러시한 면모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주제를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잘 파악한다는 사실과 지극히 평범한 그녀였지만 단 한 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면,

바로 또래보다 조금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 정도.

그리고 이런 특별한 노안을 갖게 된 것은 어느 날 아버지의 택시를 타고

가족들과 바다로 놀러 갔던 그날, 모래사장에서 우연히 시계 하나를 줍게 되면서부터였다.
김혜자는 단순하게 아침에 5분 더 자기 위해서 쪽지시험을 다시 보기 위해서

그 의문의 시곗바늘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 의문의 시곗바늘은

그만큼 김혜자의 시간을 남들보다 빨리 흐르게 만들어주면서 이후 시곗바늘을 돌리면

시간을 되돌려주는 신비한 시계는 김혜자를 시간 능력자로 만들어주었다.

그 시계를 통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 김혜자는 처음에는 자신이 선택받은 히어로인가 싶었지만,

자신의 주제를 잘 파악하는 것이 김혜자의 가장 큰 장점인만큼

스스로 그 정도는 아니다 싶어 고심하던 그때, 집에 놀러 온 자신의 친오빠인 김영수의

친구들이 너네 동생 목소리 죽인다라는 말 한마디에 바로 꽂혀 아나운서지망생이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졸업반이 되도록 마이크 한번 제대로 못 잡아본 화석 선배로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가 대학교 방송국 아나운서가 된 것까지는 딱 좋았는데

면접은커녕, 1차 서류부터 광탈당하고 만다.

자신의 생각과는 정 반대로 아나운서는 목소리 하나 예쁜 걸로는

정말 턱없이 부족했고, 그 예쁜 목소리도 같은 꿈을 꾸는 이들 사이에선

눈에 들어올 만큼 예쁘지도, 특별하지도 않았다.
그러다 대학교방송국 연합 MT에서 만난 이준하는 김혜자와는

완전 정반대의 사람으로 입학하자마자 교내 방송국에 들어와 신입생 최초로

메인앵커자리에 앉은 것은 물론인 데다가 탈인간급 스펙에 준수한 외모를 가졌으며,
세상 여자 대학살 수준의 꿀보이스까지 가졌다는 전설의 소유자였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주변의 여자애들은 물론 학교 내의 여자애들은

모두 그런 이준하에게 잘 보이려고 틈만 나면 애정공세를 펼쳤지만,

완벽한 남자는 절대 자신과 연결될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김혜자는 관심도 주지 않았는데,
세상에 절대라는 법칙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다 만나도 툭 만나게 되고 동네 입구 버스정류장에서도 툭 만나고

그 뒤로도 계속해서 이준화와 부딪히기 시작한다.
가지런한 미소와 함께 날리는 팩트 폭행에 마치 시간을 돌릴 때처럼,

혈압이 올라가고 주름살이 늘어날 것만 같은 마음에

이준하를 만날 때면 꼭 시계를 사용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계속 마주치는 이준하와 김혜자를 볼 때마다

동네어귀에 앉아있던 할아버지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둘 다 홀딱 젖는 줄 모르네라는 이상한 소리를 매일 같이 반복해 댄다.
정말 할아버지 말대로 가랑비에 젖었던 건지 뭔지 이상한 이준하를 만나면서

조금씩 촉촉한 기분이 들 때쯤에 김혜자의 인생에 가랑비가 아닌,

강력하고도 아주 커다란 허리케인이 찾아오게 되는 캐릭터.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뿐인 무능력한 취준생이자

평범한 대한민국의 25세 젊은이 김혜자의 가족들

김혜자의 친아버지/cast. 배우 안내상
평범한 대한민국 25세 젊은이로 살아가고 있는

김혜자의 친아버지로, 딸바보 택시기사.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모범운전자 표창을 2번이나 받았을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성실의 아이콘을 자랑하고 있으며, 기본요금만 내는

근거리 손님이든, 시외할증이 붙은 장거리손님이든

차별두지 않고 정성을 다해 모시는 캐릭터로

그에 비해 셈에 밝은 김혜자의 친어머니는 그런 자신의

남편을 볼 때마다 세상 답답해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묵묵하고도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성실히 살다 보면 보상까진 아니더라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한순간의 택시 브레이크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된 갑작스럽고도

크나큰 사건으로도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25살 꽃다운 나이인 자신의 딸인

김혜자가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이 되어버리는 배신을 당하고 만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다른 것도 아니고

아나운서 최종면접에 합격하기 위해 시간을 계속 돌리다 늙어 버렸다는 딸은

주름진 입술로 아빠 택시 안 하면 안 되냐는 질문뿐이었다.

그래서 딸 김혜자의 말대로 30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곧바로 정리하고,

현재는 아파트 경비일을 하고 있다.
사고로 다친 한쪽 다리는 쓰지 못하게 되고, 밝았던 자신의 아내도 매일 같이

자신의 다리를 볼 때마다 한숨만 쉬어대니 밝고 성실한 성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웃음기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김혜자의 어머니/cast. 배우 이정은
평범한 대한민국 25세 젊은이로 살아가고 있는

김혜자의 친어머니로, 25년째 미용실 겸 동네사랑방 운영 중인 캐릭터.

이 동네에서 파마 마는 실력은 최고라 자부하며, 특히 파마의

유지력이 오래 가게 하는 데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비록 뒷감당을 못할 정도로 솔직하고 화끈한 성격을 가지고는 있지만,

오히려 사람에게 벽치지 않는 솔직하고 화통한 김혜자의 어머니만의

독특한 화법들으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었고,
그래서인지 매번 미용실에는 뻥튀기 한 봉지와 삶은 옥수수

한소쿠리씩을 들고 수다를 떨러 오는 손님들로 붐빈다.
그렇게 수다를 떨려고 미용실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인형 눈알 붙이기와 마늘 까기 그리고 봉투 접기 같은 소일거리도

미용실에 가져와서 함께하고, 끼니도 미용실에서

직접 해 먹을 만큼 편하게 지내다가 가느라 이 미용실은

동네의 사랑방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이정은의 얼굴에

웃음보다 한숨이 더 많이 나오게 된 건 어느 날 하루아침에 갑자기

자신보다 훌쩍 늙어버린 딸 김혜자 때문이었다.
그 모습으로 자신의 미용실에 나와 말없이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나 쓸고 있는 나이 든 딸을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지다 못해 문드러지기 시작한다.

김영수/cast. 배우 손호준
김혜자 친오빠로 허세 넘치는 영수방송의 크리에이터.

말이 좋아 크리에이 터지 백수나 다름없는 김영수는

언제부턴가부터 이제 대세는 1인 콘텐츠라며 백날천날 방구석 컴퓨터에 앉아서

먹방이네 쿡방이네 겜방이네 하면서 이거 저거 스포츠방송 등등

닥치는 대로 족족 방송하는 중이지만, 그런 김영수를 바라보는 가족들부터

동네 사람들까지 모두 혀를 차며 한심하다는 눈빛을 쏘아대지만

진짜 여기서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곧 대박이 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캐릭터.

처음에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늙어버린 여동생 김혜자가 안쓰럽고 짠하더니

점차 동생 괴롭히던 예전 버릇이 나와 김혜자~이리 와 봐 불 꺼줘, 방송할거니까

라면 좀 하나 끓여 와 등의 친오빠가 흔히 시키는 심부름들을 시키기 시작했고,
참다못한 동생 김혜자는 생방중인 오빠 김영수에게 돌려차기를 날려 버렸고,

그 모습은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김영수의 방송을 보던 사람들은 이제까지 부려먹던 게 동생인 줄 알았더니

할머니였냐며 패륜 손자 한방 먹이는 방송으로 급부상하면서 반응이 너무나도 폭발적이었다.

그렇게 영수방송을 시작한 처음으로 역대급 별풍선도 받아본 김영수는

그날 이후, 김혜자에게 출연료를 지급하며 특별게스트로 극진히 모시고 있다.
방송을 안 할 때면, 낡은 슬리퍼를 끌고 어슬렁어슬렁 방송 콘텐츠를 찾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니는 김영수는 어떻게 그때마다 동생 김혜자의 친구이기에

자신에게도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이현주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매번 이현주는 자신의 중국집에 데려가 짜장면에 군만두 두어 개를 튀겨 내오며
인간아 사람 좀 돼라, 뭐 먹고살려고 그러냐 등의 잔소리를 쏘아댄다.
엄마의 잔소리, 동생 김혜자의 잔소리는 수도 없이 듣고 지내서였는지

면역이 생긴 지 오래되긴 했다만, 어째서 이현주의 잔소리는

가슴에 푹푹 꽂혀 아프기만 한 건지 항상 의문점이다.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뿐인 무능력한 취준생이자

평범한 대한민국의 25세 젊은이 김혜자의 주변 인물들

이현주/cast. 배우 김가은
김혜자의 모태절친으로 책가방 대신 철가방을 선택한

시크한 중국집 배달부로 또래답지 않은 시크함과

그 시크함에 어울리는 냉랭함을 가진 현실주의자 캐릭터.

화교인 자신의 친아버지가 차별받고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염세적인 면도 있는 이현주는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의 외동딸로,

어린 시절에는 양복을 입고 회사에 다니는 자신의 친구 아버지들과 다르게
항상 춘장이 튄 조리복을 입고 외상값을 받으러 다니는 아버지가

부끄러운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버지의 중국집을

물려받기 위해 철가방 배달일부터 배우고 있다.
그렇게 부끄러웠던 아버지가 했던 철가방 배달부는 철가방 든

한쪽 팔은 점점 두꺼워졌고, 헬멧을 쓴 얼굴에는 땀띠를 달고 살아야 했기에

생각했던 것처럼 결코 만만한 게 아니었다.
그중에 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은 여자 배달부를 대하는 따가운 시선과 태도로
그럴 때마다 이현주를 북돋아주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한동네에 태어나

서로 엉덩이에 난 점 모양까지 아는 모태절친 김혜자가 아닌 김혜자의 친오빠 김영수였다.

매일 같이 집안에만 콕 처박혀 게임만 해대고, 1인 방송을 한다고 설쳐대는

김영수를 볼 때마다 절대로 나는 저렇게 살지는 말자며 나태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늘 김영수를 보며 한번 더 힘을 내고는 했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김혜자가 갑자기 할머니가 되는 바람에

아줌마, 아저씨 얼굴에 엷던 주름이 더 움푹 파였는데 그 집 아들이자 오빠라는

김영수라는 인간은 할머니가 돼버린 친구 김혜자를 이용해서 1인방송 대박을 내보겠다며

난리인 탓에 요즘 들어 오빠가 더욱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동생인 김혜자마저도 포기한 철없는 남자를 어떻게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윤상은/cast. 배우 송상은
김혜자의 가장 친한 절친으로 목포의 눈물이

애창곡인 7년째 아이돌지망생 캐릭터.

사람은 체질적으로 태양인과 태음인 그리고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누어진다고들 하는데,

윤상은은 그냥 딱 봐도 태생적으로 가장 마음 약한 소심인이 분명했다.
그래서 미용실에서 해준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 누구에게도 불평 한번 못했고, 전화하는 것이 버거워서

배달음식은 항상 이현주네 짜장면만 먹고 있다.

그런데 그런 윤상은이 갑자기 남들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처음 연예기획사와 가수계약을 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김혜자와 이현주는 윤상은의 노래를

들어보기 전까지는 무조건 사기라며 윤상은을 만류했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소심인이 아니었던 윤상은은 가냘픈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담담히 부르는 노래로 듣는 이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그 목소리가 아이돌을 하기엔 영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7년째 아이돌 지망생으로 지내던 윤상은은 결국 7년간 자신이

몸 담았던 회사로부터 계약해지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이준하/cast. 배우 남주혁

기자지망생으로 과거에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경주마 같았던, 모든 것이 과거형이 되어버린 캐릭터.

언론인 스펙은 기본에다가 누가 봐도 그저 훤칠한 외모로 슈트발이며

화면발까지 모두 다 잘 받는 반인반신급에 신뢰감이 뚝 뚝 묻어나는 언변과

취재할 땐 물불 안 가리는 강직한 성품을 가진 이준하는

졸업과 동시에 3사 언론사의 최종면접만 남은 예비 언론고시 3관왕으로 꼽혔다.

정말 타고나기를 너무 완벽했던 이준하였던 터라 이준하가 금수저라는 소문과는

달리 현실은 알코올중독에 도박에까지 손을 댔던 친아버지로 인해 친어머니가

이준하를 남겨둔 채로 일찍이 집을 나가면서 그 길로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중학교 때부터 이준하의 손을 거치지 않은 알바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이준하는 늘 다정히 대해주어 모든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가장 안쪽의 방충망만은 절대로

쉽게 열어주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며 지인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그 방충망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사람 김혜자가 나타났고,

김혜자와는 처음 만났을 때 마치 살면서 단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얼굴에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하고 싶은 말은 그때그때 솔직히 털어놓고,

뭣도 없으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면서 자신과 전혀

다른 유형의 사람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N극이 S극을 끌어당기듯, 어쩐지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끌리기 시작했고,
험난한 기자의 취업준비와 고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동네 어귀 포장마차에 들어설 때면

뜨끈한 우동국물 마시며 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반겨주는 김혜자가 있었기 때문에

옆자리에 앉아 우동 한 그릇을 먹을 때면, 잊고 살던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랬기 때문에 어쩌면 김혜자라면 자신의 방충망을 열고

자신의 속마음을 내보여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때쯤,

집 나갔던 친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오게 되었고

과거의 친아버지의 괴롭힘이 다시 시작되면서부터 김혜자가 사라져 버렸다.
그 후, 이준하의 삶은 모든 게 무의미해져 버렸고, 그저 살아있으니

사는 것인 것 마냥 180도 달라져버리면서 그냥 이대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그때 이준하 앞에 한 사람이 나타나고,
분명 김혜자가 아닌데, 김혜자 같은 어떤 이상한 할머니 한 명이

자신에게 젊은 놈이 인생 그따위로 사는 거 아니라며 참견질을 해대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할머니에게서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자꾸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좋아했던 김혜자가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

 

 

그 외 인물들

김희원/cast. 배우 김희원
홍보관 노치원의 대표님.

 

비록 일생을 쫓기듯 허덕이며 살아온 하루살이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늘 언젠가는 자신의 인생을 한방에 역전시켜줄 수 있는 최고의 한방거리를 찾아 헤매고 다녔고,
미래의 블루오션은 실버산업이라는 계산하에 없는 돈들을 모두 다 끌어 모아서

노인들의 유치원이라고도 불리는 일명 노치원이라는 홍보관을 차리게 되었고,

이후 그 노치원이 뜻밖에도 대박이 나면서부터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구성지게 트로트 한 자락 부르고, 엄마~, 아버지~하며

조금이라도 살갑게만 굴어주면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건강식품이

마치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기 시작했고, 그게 또 생각보다 잘되도 정말 너무나도

잘되는 모습에 김희원은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고, 남자로 태어나

더 큰돈 한번 만져보고 죽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노인들을 상대로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역전해볼 만한

굿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시작하는 캐릭터.

샤넬 할머니/cast. 배우 정영숙
우아하고 교양이 넘쳐흘러 주변에서 들 흔히 샤넬할머니라고 불리고 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타고난 외모와 분위기로

찰떡같은 샤넬 소화력을 자랑하는 우아함의 결정체 캐릭터.

현실은 늘 고고하게 샤넬백을 들고 다니며 교양을 챙기는 통에,

교양보다는 편안함이 최고였던 노인들의 사이에선 기피대상 1순위인 재수덩어리 할머니로,
남편이 갑작스럽게 하루아침에 자신을 둔 채 세상을 뜨면서,

부족함 없이 살아온 그녀의 인생에 하나둘씩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고,

남편의 사업을 물려받은 자신의 하나뿐인 외아들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을 하다가

결국 재산을 모두 탕진해버린대다가 갑자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샤넬백을 선물로 안겨주고는 처자식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그날 이후, 샤넬백은 그녀에게 단순한 가방이 아닌 자신의 외아들 대신이 되었고,

그렇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며 자신만을 남겨둔 채 미국에 간 후로,

연락이 뜸해진 아들에 대한 걱정이 커져갈 때쯤 말이 통하는 친구 희선 씨를

만나게 되면서 미국에 가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되니 요즘 가장 살 맛이 나기 시작한다.

무당/cast. 배우 황정민
용하다는 입소문이 자자한 무당.

 

약간의 표정 변화만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속내를 도통 알 수 없는 용한 점쟁이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