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은 JTBC에서 2019년 4월 5일부터
2019년 5월 25일까지 방영한 총 16부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로,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인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와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강인하/cast. 배우 추자현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어머니이자 베이커리 HOHO를 운영 중.
아들 박선호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불의에 맞서 온몸으로 투쟁하는 여자로
1년 전, 영양사였던 여동생 강준하와 함께 베이커리 HOHO를 개업했다.
호호라는 이름은 그녀의 아들 박선호와 딸 박수호의 이름에서 따왔다.
명쾌하고 솔직하며 의지가 굳고 추진력이 강한 행동파 캐릭터로,
올곧은 성품이 양날의 칼이라 책임감과 신의가 강하지만 때론 융통성이 부족해 저돌적일 때가 있다.
우유부단함을 견디지 못해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이 종종 있지만
계산 없이 베풀 줄 아는 넉넉함과 타고난 마음결이 선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텐 한없이 약하다.
그런데 어느 날 내 아들 박선호가 다니던 세아중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의식불명 판정을 받았다.
그때의 일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과 분노가 그녀의 삶을 집어삼켰고,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자신의 힘으로는 숨조차 쉴 수 없는 아들 박선호를
그저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강인하의 세상은 종신형 감옥으로 변하게 되었다.
결국 강인하는 필름을 되감듯 아들 박선호가 여태까지 자신에게 했던 말들과
행동들 그리고 표정까지 어머니였던 강인하로써 기억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그리고 끝내 그 기억 속에는 아들 박선호의 초조함과 불안이 그리고 자신에게
보냈던 간절한 박선호의 구조신호를 무심히 지나쳐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더더욱 아파한다.
이후 아들 박선호가 사고 난 날 밤 하필 고장으로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세아중학교의
CCTV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아들 박선호의 핸드폰 그리고 사라진 박선호의 일기장은
자신의 아들인 박선호가 세아중학교의 학교폭력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을 누군가 은폐했다는 확신을 갖게 했고,
분명 감춰진 진실이 있다고 확신했던 강인하는 그것들을 무조건 찾아야 했다.
이제 겨우 열여섯 인 내 아들 박선호가 왜? 누구 때문에 세상 밖으로 추락했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진실을 찾아야만 했다.
세아중학교 3학년 박선호의 어머니,
베이커리 HOHO를 운영 중인 강인하의 주변인물들
박무진/cast. 배우 박희순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아버지이자 강인하의 남편이자 고등학교 물리교사.
아들 박선호의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그동안 회피했던 불의와 부딪치며 정의감을 회복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남자로, 매사 긍정적인 이상주의자인 박무진은
웃음 많고 정도 많고 이해심도 많은 캐릭터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태도가 몸에 배어있어
다툼이나 갈등을 싫어하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을 꺼린다.
술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는, 지는 게 이기는 것이고 알고 보면
저마다 소쩍새 우는 사연은 다 지니고 있기에 속사정을 알고 보면
이해 못 할 일은 없다는 자칭 평화주의자로 다 그런 거지 뭐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아들 박선호도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라던 마음은
조금만 더 성적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바뀌었고,
너만 행복하면 된다던 마음은 가능하면 그가 원하는 아들이 돼서
나도 행복하게 해 주면 좋겠다는 기대로 바뀐 캐릭터로,
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며 좋은 아빠의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나갔다.
그런데, 평범했고 평온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간지옥으로 변했다.
내 아들 박선호,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믿었던 내 아들 박선호에게 닥친 불행은
정말 도저히 믿을 수 없었고, 꿈이기를 그토록 기도했건만 현실이었다.
경찰과 세아중학교는 청소년의 충동적인 자살미수라는 결론으로 서둘러 마무리 지어버렸다.
하지만 이유 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아이는 없다는 것을 교사인
그는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그 순간 떠오른 것은 학교폭력이었다.
그는 이제 불의에 도망치지 않고 맞서며 정당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내인 강인하와 아들 박수호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일들에 강력하게 대항했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행태에 분노해 주먹을 날리는 일도 왕왕 벌어졌다.
교직에 몸담고 있기에 받을 수 있는 회유와 협박에도 그는 당당하게 맞섰다.
이제 그는 아내와 아들 박수호를 지키는 일이라면 그리고 아들 박선호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았고 어떠한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았다.
박선호/cast. 배우 남다름
베이커리 HOHO를 운영 중인 강인하와 고등학교 물리교사인 박무진의 아들이자
세아 중학교 3학년 학생.
시련 속에서도 자살 말고 살자를 다짐했던 별 같은 소년으로
아버지 박무진과 어머니 강인하의 둥근 부분만 쏙 모두 다 빼닮은 성격을 가진 박선호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착하고 순한 성격으로 웬만해선 화를 낼 줄 모르는 캐릭터로,
어려서부터 동생 박수호가 가지고 싶어 하면 아끼는 물건을
곧바로 건네줄 만큼 양보심도 많았고 꼭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줄 아는 속 깊은 아들이었다.
결코 공부가 재밌었던 적은 별로 없었지만 어머니 강인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고
그렇게 수의사의 꿈을 이루고 싶어 중위권이던 성적을 꾸준히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렸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떨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가장 친한 친구들이 박선호를 압박해 왔고, 급기야 어벤저스 게임이 시작되어 버렸다.
갈수록 그 게임의 강도가 점차 심해지는가 싶더니 결국 그 게임은 박선호를
상대로 한 폭행으로 변질되었고 아이들은 그 모습을 재밌다는 듯 지켜봤다.
그날 밤, 밤하늘의 별이 꿈처럼 반짝였다.
아버지 박무진이 누누이 얘기하던 평행우주가 펼쳐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찰나의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던 그 순간에 떠오르는 얼굴은
아버지 박무진과 어머니 강인하, 그리고 자신의 여동생인 박수호로 자신의 가족들이었다.
박수호/cast. 배우 김환희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여동생이자
세아중학교 2학년 학생 중 한 명.
복수는 나의 것! 오빠 박선호의 복수를 꿈꾸는 정의소녀 박수호는
쾌활, 명랑한 성격으로 자기 의사가 분명한 것이 엄마 강인하의 성격을 많이 닮았다.
고집이 세고 승부욕도 강하지만 정작 공부에는 별관심이 없었고,
항상 차분했던 오빠 박선호와는 달리 천방지축 덜렁거리지만
머리가 좋은 영민한 아이로 춤에 관심 많고 춤추는 것도 좋아하며,
웃음 많고, 수다도 많고 친구도 많은 캐릭터로,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아버지 박무진의 말에 지는 건 그냥 지는 거라고 말하며
박무진을 무색하게 했고, 늘 자신에게 양보만 했던 착한 오빠 박선호가
갑작스럽게 의식불명에 빠지자 엄청난 슬픔과 상실감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표출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헤매며 오빠 박선호의 억울함을
파헤치기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싸운다.
그렇게 자신의 오빠인 박선호의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어른들의 불합리함과 부당함을 경험하면서 서서히 분노를 키우며
자신만의 복수를 꿈꾸고 행동에 옮긴다.
강준하/cast. 배우 이청아
베이커리 HOHO를 운영 중인 강인하의 여동생.
욜로(you only live once)를 외치는 자유주의자로 유쾌하고 명랑한 캐릭터로,
엉뚱함과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사차원 매력녀인 강준하는
자신의 조카인 박선호가 의식불명을 받은 엄청난 슬픔 속에서도
웃음을 찾아낼 줄 아는 무한긍정의 소유자로, 언니 강인하와 함께 베이커리 HOHO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조카 박선호의 담임 선생님인 이진우를 향해 담임 선생님이 대체 왜 그 모양이냐,
자격 없다는 독설을 거침없이 해대며 툭탁대지만 이후 이진우와 미운 정이 들면서 애정전선을 형성한다.
슬픔에 빠져있는 언니 강인하의 가족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와 활기를 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방황하는 조카 박수호의 친구가 되어주며 박수호의 복수심을 유일하게 눈치채고 막아서는 인물.
이진우/cast. 배우 윤나무
세아 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담임 선생님.
세아 중학교의 국어담당교사로 아이들 사이에선 날라리 선생님의 약자인
날 샘이라고 불리는 이진우는 그러든지 말든지 그저 만사가 귀찮고 학교 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다.
평소에도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에 끼어들기를 싫어해 아이들끼리 분쟁이 생기면 니들 잘났잖아? 선생도 우습고,
니들 인생이니까 니들이 책임져 난 내 앞가림하기도 힘들다는 시니컬한 태도를 보이는 캐릭터로,
세아 중학교나 교육부의 방침과 사회비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정작 본인은 행동으로 정의를 실천하는 일은 드물다.
사실, 초임교사 시절 그는 누구보다 정의감과 사명감이 충만했던 교사였다.
하지만 아무리 타일러도 제멋대로인 아이들과 이기적인 학부모들에게 치이고 또 치이면서
자신에게는 아무런 권한은 없고 책임과 의무만을 강조하는 교육시스템은
그의 의욕을 꺾었고 지금의 냉소주의자로 만들었다.
제자인 박선호의 불행에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았고 죄책감이 큰 이진우는
거짓말하는 아이들과 가해부모들의 비양심과 그리고 그 사건을
아무렇지 않게 은폐해버리려는 세아 중학교 측의 행동에 분노와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면서도 정작 자신은 무기력한 태도를 보인다.
함영주/cast. 배우 안소요
세아 중학교 2학년 학생인 박수호의 담임 선생님.
세아 중학교의 영어담당교사로 이상적인 교사를 꿈꾸는 함영주는
어려서부터 꿈이 교사였던 그녀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캐릭터로,
하지만 생각만큼 아이들과의 거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생각보다 아이들은 영악하기에 당황할 때도 많고, 이런저런 서류들에 치여
아이들 교육은 뒷전일 때가 비일비재한 현실에 회의가 생긴다.
아직은 교사로서 경험이 많지 않아 이리저리 치이며 혼란을 겪지만
자신의 반에 있는 박수호의 친오빠인 박선호의 일을 계기로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단단해진다.
베이커리 HOHO를 운영 중인 강인하와
고등학교 물리교사인 박무진의 아들이자
세아 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주변인물들
한동수/cast. 배우 서영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자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한동희의 오빠,
세아중학교 3학년 박선호의 아버지이자 고등학교 물리교사인 박무진의 제자.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문제아로만 비치지만 사실 한동수는 불행한 자신의 환경을 버티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회의 그늘진 사각지대에 놓인 캐릭터로,
현재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아르바이트를 새벽까지 하고 학교에서는 대부분 잠을 자느라
미래에 대한 꿈도 희망도 없는 한동수는 여전히 어른들을 불신하며
돈이 권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꿈이자 희망이다.
또래 아이들은 시시해서 상대 안 하고 선생들은 죄다 위선자로 보인다.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다혈질적인 면이 있지만,
하나뿐인 자신의 동생인 한동희를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그는 박선호는 자살하지 않았다는 한동희의 말을 들었을 때
윽박지르며 침묵을 강요하기 시작한다.
한동희/cast. 배우 이재인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이자, 박선호와 같은 반으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한동수의 여동생.
어른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불행을 온몸으로 껴안고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희망을 보여주는 선물 같은 캐릭터로,
사채 빚을 갚지 못해 감옥에 있는 아버지와 그런 생활고를 비관하고
가출한 어머니로 인해 고등학생인 오빠 한동수와 중학교 2학년때부터 단둘이 월세 방에서 살고 있는 중으로
오빠 한동수의 아르바이트로 번 돈이 생활비의 전부로,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버스로 통학해야 하는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도 불평도 불만도 없는 착한 아이.
중학교 2학년 때, 여자아이들에게 따돌림을 처음 경험한 한동희는 그때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살면서 일명 스따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던 한동희는 따돌림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혼자되기를 선택하는 편이 마음이 편했고, 그렇게 자신만의 세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를 만들어가며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반인 박선호에게 무언가 커다란 위기가 생겼음을 알게 된다.
정다희/cast. 배우 박지후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이자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와 같은 반 친구.
유명 한식집을 운영하는 부모의 외동딸로, 박선호의 첫사랑인 정다희는
예쁜 외모와 누구에게나 친절한 성격으로 사교성이 좋았고,
공부보다는 외모에 관심이 많고, 유행에 민감해 자신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장사를 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핸드폰과 인터넷 중독이 있으며 친구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겉으로는 활발해 보이지만 겁이 많고 소심하다.
정만섭/cast. 배우 이서환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와 같은 반 친구인
정다희의 아버지이자 한식집을 운영 중.
비록 자신은 고등학교까지 밖에 나오지 못한 열등감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자수성가로 유명 한식집을 일궈냈다는 자부심도 남다른 정만섭은
성실하고 수더분한 성격인 그에게 하나뿐인 외동딸인
정다희가 정만섭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보물이자 행복의 원천인 캐릭터.
최경숙/cast. 배우 최유송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와 같은 반 친구인
정다희의 어머니이자 정다희의 아버지인
자신의 남편 정만섭과 함께 한식집 운영 중.
수더분한 남편 정만섭과는 달리 깐깐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한식당 운영에 기여한 바가 큰 최경숙은 식당운영으로 인해 하나뿐인 딸 정다희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이 미안한 마음이 컸기 때문에
이제는 식당 일에서 손을 떼고 자신의 외동딸인 정다희의
뒷바라지를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캐릭터.
조영철/cast. 배우 금준현
세아 중학교 3학년 학생이자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같은 반 친구.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는 편모가정의 외동아들로,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인 조영철은 매사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는 캐릭터로, 아버지의 사망 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더욱 떨어졌고,
이후 세아 중학교 안에서는 모범생이지만, 세아 중학교 밖에서는 가해자인
두 얼굴의 소년으로 알려져 있는 오준석과 어울려 다니면서도 오준석의 말을 거역 못하고 복종적이다.
같은 반 친구인 박선호를 항상 의지하고 신뢰했고 자신을 오준석의 괴롭힘으로부터 구해준 유일한 장본인인
박선호를 오히려 괴롭히면서 피해자였다가 가해자로 바뀌는 아이.
임숙희/cast. 배우 이지현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조영철의 어머니.
박선호의 어머니인 강인하가 운영 중인 HOHO 베이커리와 근거리에 있는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숙희는
3년 전, 은행에 근무하던 남편이 퇴직 후 편의점을 개업한 캐릭터로,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남편이 간암으로 사망하고부터 홀로 아들 조영철을 키우고 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며 정 많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우유부단한 임숙희는
평소에도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고 자신의 주장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일이 많아 이웃들과 마찰 없이 원만하게 지내지만
진정 마음을 나누는 이웃은 HOHO 베이커리를 운영중인 박선호의 어머니인 강인하뿐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매번 가식이 없고 솔직한 강인하에게만큼은
남의 험담도 맘 편히 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저절로 열렸다.
이젠 혼자 편의점을 꾸려가는 일에도 익숙해진 그녀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저 아들 조영철이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 착하게 자라주는 것뿐이다.
그러다 착하다고만 믿었던 아들 조영철의 비밀을 알고 난 뒤
강인하의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비도덕적일지라도 아들을 지켜야 한다는 모정 사이에서 극도의 혼란을 겪는다.
이기찬/cast. 배우 양한열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이자,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와 같은 반 친구.
건물임대업을 하는 골프중독인 아버지와 부동산투기에 열을 올리는 어머니의
둘째로 과잉행동증후군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수다스럽고 정서가 불안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며 소란스럽다.
말이 거칠고 허세가 있지만 알고 보면 여린 구석이 있다.
게임중독증세가 있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일이 취미인 이기찬은
군중심리에 휘말리기를 잘하며, 장난으로 시작된 게임이 박선호에 대한 폭력으로 바뀌면서
처음엔 갈등했다가 점차 군중심리에 휘말리며 폭력에 가담하기 시작하는 캐릭터.
이상우/cast. 배우 황태광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이기찬의 아버지.
물려받은 유산이 많아 지금껏 따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건물임대업자로,
한 달에 한두 번은 해외원정골프를 떠나 집을 비우는 날이 많을 정도로 골프에 빠져 지내는
이상우는 고액의 과외든 학원이든 용돈이든 아들 이기찬에게
돈을 투자하는 일엔 후하지만 정작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은 드문 캐릭터.
권지혜/cast. 배우 명지연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이기찬의 어머니.
부동산 투자가 취미이자 특기인 권지혜는
사고 싶은 땅이나 집이 있으면 안사면 몸살이 날 정도로 부동산 중독이다.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물질적인 풍요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훈육보다는 무조건 감싸고 보는 캐릭터.
나성재/cast. 배우 강현욱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이자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와 같은 반 친구.
변호사인 아버지 나필준과 치과의사인 어머니 은경선의 외동아들인
나성재는 적당히 이기적이고 적당히 아이들과 어울리며
골치 아픈 문제에 끼어드는 걸 싫어하는 방관자적인 성격으로,
특별히 좋은 것도, 특별히 싫은 것도 없지만,
평소에도 눈치가 빠른 편인 데다가 영악한 구석도 있어
상황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말을 바꾸는 캐릭터.
나필준/cast. 배우 성기윤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나성재의 아버지이자 로펌변호사.
엘리트주의자로 자아도취적인 면이 강한 나필준은
실패를 경험해보지 못한 탓에 아들 나성재가 뒤처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고 언제나 아들의 성적에 민감하다.
주말엔 아들 나성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아들 나성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이며
오히려 나성재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캐릭터.
은경선/cast. 배우 강말금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나성재의 어머니이자 치과의사.
하나뿐인 자신의 아들 나성재의 학업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나성재가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은경선에게 있어서는 일생일대의 과제로,
남편 나필준과의 다툼이 잦아 이혼을 고려 중이지만
아들 나성재가 대학에 갈 때까지 참아보자는 마음을 가진채 살고 있는 캐릭터.
서은주/cast. 배우 조여정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오준석의 어머니이자
세아교육재단 이사장 오진표의 아내이자 전업주부.
아들 오준석의 죄를 덮기 위한 잘못된 선택으로 벼랑 끝에 선 여자로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1남 1녀 중 둘째인 서은주는
타고난 미모와 꾸준히 관리한 몸매에 세련된 차림새와 정돈된 말투로 무장된 그녀는 어려서부터
주변 남자들의 로망이었고 여자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었고,
그렇게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할 것 없는 완벽한 행복정원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장미 같아 보였지만 정작 그녀는 자존감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애를 자존감으로 착각하며 부족한 자존감의 자리를 선민의식으로 채웠다.
남편 오진표의 강압적인 태도와 폭력성이 아들인 오준석에게
향할까 봐 두려워 과잉보호했고, 그렇게 살다 보니오준석의 잘못을 감싸고 변명하는 일이 늘어갔다.
아들 오준석이 종종 일탈된 행동을 보였을 때도 사춘기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게 크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아이는 누구보다 착하고 문제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동창인 강인하와의 재회가 불편했고 반갑지 않았었다.
결정 장애가 있는 그녀와는 달리 자기 의사가 분명하고 당당한 강인하가
그녀는 부러웠고, 질투했고 그리고 그렇게 강인하에게 강한 열등감을 느꼈다.
그런데 아들 오준석의 가장 친한 친구인 박선호의 어머니가 강인하였다니
선하다고 믿었던 내 아이가 친구를 잃은 슬픔으로 강인하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내 아이가 이토록 잔인한 짓을
벌였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지만, 그 순간에도 아들 오준석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은 그녀의 양심을 순식간에 집어삼킨 캐릭터.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오준석의 어머니이자
세아교육재단 이사장 오진표의 아내이자
전업주부인 서은주의 주변인물들
오진표/cast. 배우 오만석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오준석의 아버지이자 세아교육재단 이사장.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소시오패스 기질의 소유자로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한 오진표는
졸업과 동시에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이후 교육부에서
몇 년간 재직하며 정치, 관료들과 인맥을 쌓아온 캐릭터로,
그 뒤로 교육부를 그만둔 뒤 아버지 밑에서 사학재단의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하다 39살에 이사장직을 물려받았으며,
친일에 앞장서며 할아버지가 누렸던 부와 권력은 그대로 아버지와 오진표에게로 이어졌다.
뼛속 깊은 계급주의자로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무자비하다.
가식과 위선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착각하고 그 독선과 갑질을 모두 자신을 위한 리더십이라 믿고 있다.
부정한 일을 하면서도 부끄러움과 죄의식이 없으며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는 습성은 아버지에게서 배웠다.
최근에 촛불혁명이니 계급주의 타파니 떠드는 사람들도
그저 치기일 뿐, 결국 돈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가진 돈과 권력이라면 이 정도 일쯤은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준석/cast. 배우 서동현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인 박선호의 친구이자
세아중학교 3학년 학생.
세아중학교 안에서는 모범생, 세아 중학교 밖에서는 가해자인
두 얼굴을 가진 소년 오준석은 평소에도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자아도취적이 면이 강한 편으로,
이미 세아 중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고 아이들에게는
활달한 성격과 자신감 넘치는 리더십으로 인기가 많지만
정작 타인의 감정이나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둔감한 캐릭터로,
아버지 오진표의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양육방식과 과도한 기대에
억눌린 감정은 세아 중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약한 아이들을 향한 폭력성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또한 엄마 서은주의 과잉보호와 집착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게 했으며,
중학교 1학년때만 해도 오준석은 조금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활달하고 영민한 아이였는데,
사춘기를 겪으면서부터 이기적인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감정기복도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친구 박선호의 평정심과 이해심은 오준석을 안정시켰고 마음을 터놓을 만큼 편안하게 느껴졌고,
박선호네 집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박선호의 성적이 점점 향상되고, 존재감이 없다고 믿었던 박선호가
아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순간, 오준석은
친구 박선호에 대한 질투심과 우정사이에서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세아중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명선/cast. 배우 동방우
세아중학교의 교장 선생님.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보낸 교육자로 명문사학이라 일컫는
세아중학교 교장이 된 지 어느덧 8년 차교장 정년이 올해가 마지막이다.
근본이 선량하고 악한 구석이 없지만 무사안일주의가 몸에 배어있는 명선은
그저 무탈하게 정년을 마치고 전원생활을 하는 것이 명선의 소망으로,
요즘 아이들은 예전 제자들 같지 않게 되바라지고 제멋대로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항상 선하고 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생각과 말은 도덕군자지만 양심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며
진실을 외면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박선호 학생의 사건은 그의 인생에 마지막 화두를 던지게 된다.
당신은 어떤 스승의 모습으로 교단을 떠날 것인가?
배상복/cast. 배우 정재성
세아중학교의 교감 선생님.
지방 중학교 평교사로 시작해 명문사학 세아중학교로
어렵게 이직해 교사생활을 하다 교감이 된 지 4년째로
명선 교장 선생님의 정년을 앞두고 교장선생님 자리를 열렬히 꿈꾸고 있다.
가난한 편모슬하의 장남, 지방대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진 자들에 대한 동경과 출세에 대한 열망을 키운 캐릭터로,
권력에 약하고 성적지상주의를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으로 포장하고 있다.
부모의 권력과 지위가 곧바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잣대인
그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하다.
신강훈/cast. 배우 주석제
세아중학교의 교무부장 선생님이자 수학담당선생님.
교사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이라지만
정작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자신의 생각대로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태도가 강하다.
그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신념에 불탔던 초년 교사시절을 지나 좌절을 겪고 회의에 빠졌던 시절도 있었다.
교사는 어느새 그저 직업이 되었고 20년 넘은 교사생활은 익숙한 권태로움과 안일함을 갖게 했으며
아이들의 생각은 눈빛만 봐도 안다는 자만심을 키워온 캐릭터.
신대길/cast. 배우 김학선
세아중학교의 보안관.
경찰로 퇴직한 신대길은 아들이 있지만 사회부적응자로 그나마 모아뒀던
돈도 아들 뒤치다꺼리에 모두 탕진했으며, 사고를 당한
박선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최초의 목격자 캐릭터.
강호경찰서의 강력팀 형사들
박승만/cast. 배우 조재룡
강력팀 형사 중 한 명.
늦은 결혼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딸을 둔 아빠며 가장으로,
강력팀 형사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라고 남들한테는 말하지만
이젠 사건사고가 일상이다 보니 신념도 정의감도 시들해져 버렸다.
그에게 넘쳐나는 사건사고는 처리해야 하는 일일 뿐이다.
그러던 중, 박선호의 사건을 맡게 된다.
베테랑 형사의 육감으로 보나 정황상으로 보나 유약한 중학생의
자살미수사건이다 싶은데 부모라는 사람들이 학교폭력이니
타살이니 떠들고 다니며 성가시게 구는 캐릭터.
김형사/cast. 배우 김도형
강력팀 형사 중 한 명.
경상도 사투리가 억센 사나이로,
강력팀 형사인 박승만 형사의 후배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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