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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JTBC 드라마 런 온 등장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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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런 온은 JTBC에서 2020년 12월 16일부터

2021년 02월 04일까지 방영한 총 16부작 드라마로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기선겸/cast. 배우 임시완
직업 :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
축구에 안정환, 배드민턴에 이용대가 있었다면 육상에는 기선겸이 있다.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었으나, 그 위에 기선겸의 얼굴을 붙여 놓자

안 팔리던 경기 표가 팔리고, 전례 없던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좋은 유전자를 받은 얼굴, 태생적인 고귀함,

심혈을 기울여 빚은 듯한 프로포션, 여유로운 몸가짐.
거기에 진실된 눈빛과 여유는 흉내 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렇듯 타고나야 하는 모든 걸 가졌다 보니, 무언가를 열망해 본 적도 없다.
그는 그의 오래된 가짜였다.
남의 손에 대필 맡긴 자서전을 읽으면 이런 기분일까.
이름 석 자가 묻힌 채 4선 국회의원이자 운동선수 출신의 정치인인

기정도와 국민 첫사랑이자 탑배우인 육지우의 아들로,

프로골퍼인 기은비의 남동생으로.
가족이란 타이틀을 떼어놓고 남는 게 기선겸의 전부인 적은 없었다.  
그곳에 파묻혀 있던 기선겸을 꺼내준 손의 주인을 만나기 전까진.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의 주변인물들>

기정도/cast. 배우 박영규
직업 : 4선 국회의원이자 운동선수 출신의 정치인으로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의 아버지.
국민 첫사랑이던 배우 육지우의 전성기 시절을 낚아챈 덕에

당시에 국민 도둑놈으로 유명했다.
유명세를 탄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 출사표를 내던졌다.
선거철에 시민들이 알아볼 만한 가족을 꾸리는 건 오랜 계획이었다.
기선겸의 집이 쇼윈도 가족이 된 건 전적으로 정도의 의지였다.

육지우/cast. 배우 차화연
직업 : 배우이자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의 어머니.
국민 첫사랑, 2000년대에 수지가 있었다면, 1980년대에는 육지우가 있었다.
칸 영화제의 여왕이라 불리는 완벽한 배우지만, 일을 좇느라

훌륭한 어머니는 커녕 어머니의 이응과도 거리가 먼 천상 배우.

기은비/cast. 배우 류아벨
직업 : 프로골퍼이자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의 누나
세계 랭킹 1위 골프 여제로 해외 원정으로 가족과 보낸 시간은 평생에 1년도 안된다.
커다란 집에 혼자 있을 선겸 생각에 애틋했다, 불쌍한 내 동생.
이젠 1등도 지겨워 은퇴나 하고 좀 쉬워볼까 했더니,

사랑하는 동생 놈이 거나하게 사고를 쳤다.
누나된 도리로서 방패 몇 년만 더 해준다고 죽는 것도 아니니

조금만 더, 1등으로 있어줘야겠다.

 



김우식/cast. 배우 이정하
직업 : 육상 국가대표이자 육상 유망주.
할머니 손에 평생을 커 나이답지 않아 애늙은이 소리를 듣는다.
손은 느렸으나, 발은 빨라서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육상을 선택했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의 경기를 보고

한눈에 반해 기선겸을 목표로 달려왔고, 국가대표가 됐다.

권영일/cast. 배우 박성준
직업 : 육상 국가대표로 한국 단거리 신기록 보유자.
최고의 스프린터로 한국 랭킹 1위 선수.
나밖에 모르는 나르시시스트이나, 유일하게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에게만 관심이 있다.
그게 질투여서 그렇지.
그래도 기선겸의 오랜 동료로서,

또 스포츠맨으로서 기선겸이 갈 길을 응원하게 된다.

오미주/cast. 배우 신세경
직업 : 영화 번역가.
오미주가 보호종료아동임을 들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미안이었다.
내가 가족이 없는 걸 왜 그들이 미안해할까.
섣부른 동정심에 대한 사과라면 받아줄 용의가 있다.
날 동정할 권리는 나한테밖에 없거든.
그러니 없을수록 있어 보이게, 작을수록 몸집을 부풀려서 살았다.
중학교 때 처음 갔던 극장에서, 오미주는 안전한 기분을 느꼈다.
극장에 불이 꺼지는 순간, 나 혼자만 깜깜한 게 아니란 걸 느꼈다.
안도감에 눈물이 터져 엉엉 울었다.
잊지 못할 그 날 오미주는 말과 말을 이어주는 자막을 최초로 의식했다.
그렇게 영화에서 세상을 배웠고 고마웠던

자막이 거슬리는 레벨까지 오르자 번역가가 됐다.
이야기 속 언어는 차라리 해석하기 쉬웠다.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 나누는 말보다 훨씬 더.
그런데 120분짜리 영화 대사보다 운명처럼

부딪친 이 남자의 한 마디가 너무 어렵다.
뜻 모를 말들을 해석하고 싶게 한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육상계의 간판선수인 기선겸이

알려주는 말 중엔 슬픈 말이 없기를 바라게 된다.

<영화 번역가인 오미주의 주변인물들>

박매이/cast. 배우 이봉련
직업 : 수입영화배급사 오월 대표.
영화 번역가인 오미주의 선배이자

현 동거인으로 천성이 태평하고 쿨한 사람.
통번역대 수석입학에 통번역 대학원까지 마친,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영화도 재밌는데 영화제는 더 재밌어서

출세길 다 제쳐두고 외화번역 쪽으로 빠졌다.
지금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수입하는 작은 영화사 오월의 대표이다.

서단아/cast. 배우 최수영
직업 :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지만, 연년생으로 태어난

후처의 아들 때문에 후계 서열에서 밀렸다.
그날로 서단아의 사전에서 인류애가 사라졌다.
피가 반씩 섞인 형제들과 지내다 보니 니 거 내 거 확실히 분류했으나,

늘 내 거가 많아야 직성이 풀렸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서단아는 욕심이 끝도 없지만, 실수는 일절 하지 않는다.
완벽하기 위해 태어났고, 태어난 이상 완벽해야 했다.
사실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다.
니들만 안 태어났으면 다 내 거였을 것들이니까 그저 되찾으려는 것뿐.
내가 못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
그런데 그림과 나타난 이 학생, 마음대로 안 된다.
건방지게 뭘 자꾸 달라고 하는데, 자꾸 주게 된다.
그것도 시간을 내서, 없는 시간을 내게 하고,

죄 지은 거 없이 미안하니 자꾸 거슬린다.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의 주변인물들>

서명필/cast. 배우 이황의
직업 : 서명그룹 회장이자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의 아버지.
경영보단 결혼에 진심인 사랑꾼이자 전처의 제삿날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며 조의를 표하는 음유시인이다.
세 번의 결혼으로 생긴 배 다른 자식들의 원성과 갈등엔 크게 관심 없는 편.
그저 모두 다 소중하고 예쁜 내 자식들이다.

서명민/cast. 배우 이신기
직업 : 서명그룹 전무이자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의 이복 오빠.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능력이 없어 서단아에게 항상 자격지심을 갖고 있다.

서태웅/cast. 배우 최재현
직업 : 보이그룹 아토즈 멤버인 아이돌이자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의 이복동생.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 좋아 인큐베이터에서 시작해 유년기를 전부 병원에서 보냈다.
평생을 LA에서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으나 그를 맞아준 건 철저한 무관심이었다.
적어도 서단아는 서태웅을 싫어해줬다.
그 관심 때문에, 계속 서단아가 싫어하는 짓을 하는 중이다.

정지현/cast. 배우 연제욱
직업 :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의 비서.
보이그룹 아토즈 멤버인 아이돌이자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의 이복 동생인 서태웅의 가정교사로 서명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서단아의 눈에 들어 스카우트되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영락없는 깍두기로 보지만, 이래 봬도 법대 출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때론 주어지지 않은 일이더라도 마음 닿는대로 행하는 착한 남자.

 



이영화/cast. 배우 강태오
직업 : 미술대학생.
어릴 때부터 천재라는 말이 듣기 싫었다.
겸손해서가 아니라, 저주처럼 들려서였다.
역사적으로나 뭐로 보나 걸출한 천재들은 대부분의

삶을 정신병으로 보내거나 정신병원에서 보내잖아.
당연히 이영화는 천재가 아니었다.
대학에서 이영화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평범함은 적당함이었고, 적당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일찍이부터 알고 있었다.
주제파악을 빠르게 마친 덕에 부담 없이 미술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순간에 웃는 괴팍한 한 여자가 단박에

이영화의 숨은 그림을 찾아내더니, 마음에 든단다.
그건 즉 이영화의 욕망이 마음에 든다는 얘기였다.
마음이 흔들렸고 이영화의 욕망은 그날부터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인 서단아가 됐다.
하지만 누가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를 높고

비싼 빌딩 꼭대기에 혼자 남아 아래를 내려다보는 서단아는

꼭 높은 탑에 갇혀 내려오지 못하는 라푼젤 같았다.
저 높은 데서 보는 이영화는 얼굴을 알아보기는커녕 점보다도 작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 더 가까이.
너무 가까워져, 시야가 다 가려지더라도.

<미술대학생 이영화의 주변인물들>

고예준/cast. 배우 김동영
직업 : 미술대학생 이영화의 친구이자

에이전시 단 이사 겸 에이전트인 동경의 아들.
교회 유치부부터 이영화를 만나, 그 인연이 대학까지 이어졌다.
내가 너였고, 네가 나인 시간들은 금세 20년이 되었다.

고예찬/cast. 배우 김시은
미술대학생 이영화의 친구이자 에이전시 단 이사 겸 에이전트인

동경의 아들인 고예준의 여동생, 에이전시 단 이사 겸 에이전트인 동경의 딸
세상 가장 불쌍한 존재, 고등학교 3학년.
세상 바쁜 어머니 동경과, 세상 못된 빌런 오빠 고예준에게

사랑받는 집안의 막내이자 마스코트 일 것이다, 아마도.
현재 소원은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해서 대학에 가는 것.

<단 에이전시>

동 경/cast. 배우 서재희
직업 : 에이전시 단 이사 겸 에이전트.
타고나길 사람 보는 눈이 좋았으나, 정작 남편은 안 될 놈을 골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편을 잘못 골랐다는 걸 일찍 깨달아 갈라섰다.
평일엔 커리어우먼, 토요일엔 캠핑족, 주일엔 오후 예배까지 꼬박꼬박 드리는 집사님.
그 바쁜 와중에 자식들인 고예준과 고예찬까지 사랑해야 하는 어머니.

<그 외 인물들>

정희진/cast. 배우 박주희
직업 : 영화 제작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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