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2는 tvN에서 2023년 07월 29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로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드라마입니다.
<카운터>
소 문/cast.배우 조병규
“아이 캔 두잇, 위 캔 두잇! 전 악귀도 잡고 우리 모두도 지킬 거예요.”
땅을 부르는 능력을 갖춘, 매 순간 그 한계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카운터.
부쩍 길어진 머리를 흩날리며 악귀를 쫓는 스무 살의 소문은 한쪽
다리를 절던, 일진의 괴롭힘을 받던 고등학교 시절의 소문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땅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하는 건 물론, 어느새 더욱 강력해진
염력을 지닌 소문은 다른 카운터들의 염력 훈련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면, 불의를 눈감는 법이 없다는 것?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진을 두고 보지 못했던 고등학생의 소문처럼,
스무 살의 소문 역시 약한 사람, 좋은 사람 괴롭히는 인간들을 지나치지 못한다.
소문을 누가 말릴까, 이 옳은 일을 행하려는 청년을 여전히 소문은 믿는다.
그저 소문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다면, 적어도 소문을 만난 사람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리라고 그렇게 점점 더 지켜야 할 사람들이 많아진
소문에게 드리운 점점 더 강력한 악귀들의 그림자!
괜찮아요, 어떤 놈들이 나타난다고 해도 놈들이 강해지는 만큼, 우리도 강해질 거니까.
반드시 모두를 지키겠다 결심하는 소문이지만,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다.
혹시나 만약 악귀가 나보다 강하다면? 능력만큼이나 책임과 부담은 무거워지는 소문,
하지만 그런 소문의 곁을 언제나 지키는 건 든든한 동료들!
그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다!모두와 함께라면 이제 그 어떤 악귀도 두렵지 않다.
모두와 함께라면 어떻게든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 믿는 소문.
그런데 순간,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져내렸다.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과 맞서 싸워야 할 악귀의 경계가 무너져버렸다.
지금 소문 앞을 가로막는 건 한때는 소문의 은인이자 영웅이었고
옥상에서 떨어질 뻔한 소문의 외조모를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해냈던 마주석.
사기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마주석은 분노로 인해 완전히 변해버리고
모두를 구하겠다는 신념, 마주석에게 선한 내면이 아직 남아있을 거라는
희망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소문,
계속되는 좌절 속에서 불안은 더욱 커지지만 소문은 이미 알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기적이 오리라는 것,
소문은 이번에도 반드시 기적을 만들 것이다.
가모탁/cast. 배우 유준상
“어차피 투잡 뛰는 거 제대로 보여주마, 가모탁의 남다른 재질을.”
악귀 지청신 소환 이후, 형사로 복귀한 가모탁.
그렇게 형사 가모탁과 카운터 가모탁의 이중생활이 시작됐다.
악한 사람에게만 들어오는 악귀의 특성상, 가모탁이 형사로 복귀하는 것이
카운터 활동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융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
악귀를 타파해 나갈수록 가모탁의 형사로서 실적도 쏠쏠히 쌓여간다.
인간의 소행이 아닌 듯한 사건 뒤엔 대부분 악귀들이 있었으니까.
늘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핑계로 그 사이 범인을 뚝딱 잡아오는 가모탁.
그런 가모탁을 향한 동료들의 의심이 커져 가지만, 가모탁은 오늘도 화장실에 간다.
악귀놈의 새끼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문제는 카운터로서 가모탁의 능력이 생각보다 늘지 않고 있다는 것.
소문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넘버원 카운터
가모탁이었는데 충격, 분노, 우울감을 거쳐 이젠 부족한 실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단계일 법도 하지만 가모탁의 빛나는 자기애는 굽히는 법이 없다.
영웅이란 게 그런 거잖아, 결정적인 순간에 딱!
범죄자를 대하는 경찰에게 사적 감정을 배제하는 건 기본 원칙.
카운터에게도 악귀는 악귀일 뿐, 사적인 감정에 엮여선 안 되는 게 당연하다.
그러니 카운터로서도 경찰로서도 악귀를 바라보는 가모탁의 시선에 자비란 없다.
도하나/cast. 배우 김세정
“개새끼라 사람 소리는 못 들어? 그럼 뚫어줄게”
웃을 땐 피식, 슬플 땐 숨어서, 감정을 들키면 발끈, 표정과 말투만으로도
접근 금지 네 글자가 보이는 시크한 매력의 도하나.
악귀를 캐치하고 상대의 기억을 읽는 능력자로 인간답지 않은 놈의
기억이 읽히면 긴말 대신 주먹으로 응징한다.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염력과 스피드 훈련에서도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이는 도하나, 소문의 부담과 책임을
덜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그 피나는 노력의 이유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도하나는 실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단지 누군가와 감정이란 걸 주고받는데 서툴 뿐,
그런 도하나를 누군가 잡아 세운다.
“도하나? 너 도하나 맞지?”
“아닌데요. 저 도하나 아닌데요.”
도하나가 첫사랑 도휘를 다시 만난 건 우연일까, 운명일까.
천진난만한 얼굴로 자꾸만 도하나에게 다가오는 도휘는, 카운터
도하나가 아닌, 평범하게 웃고 울던 고등학생 도하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
도휘와 함께할수록 어느새 예전의 모습처럼 웃고 있는 도하나지만 카운터들의
능력을 흡수한, 강력한 악귀들의 등장으로 카운터로서의 역할이 막중해진 지금,
도하나에게 이런 사사로운 감정 따윈 사치일 뿐이다.
그런데 그 도휘가 악귀 때문에 위험에 빠진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온 카운터로서, 첫사랑을 지키려는 여자로서,
도휘를 구해내기 위해 몸을 던지는 도하나!
독기를 품고 달려드는 도하나는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
추매옥/cast. 배우 염혜란
“걱정하지 마, 우리가 반드시 구할 거니까,
모두를 다시 만날 날이 반드시 있을 거야, 약속할게, 내가.”
카운터로서의 지난 10년의 삶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가장 힘든 건, 함께 뛰던 친구들을 먼저 보내는 일.
동료들의 죽음에 비통한 추매옥의 몸도 확실히
예전 같지 않지만 싸움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관록과 기세!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며
걸크러시를 맘껏 발산하는 추매옥!
여전히 카운터들에게 단 하나뿐인 치유 능력자인 추매옥,
그러나 추매옥이 치유하는 건 몸의 상처뿐만이 아니다.
마음에 난 상처까지도 따뜻하게 품어내는
추매옥은 카운터들의 정신적 지주, 추여사표 뜨끈한 국수 한 그릇엔,
제아무리 얼어붙은 마음도 풀어지고 만다.
동료의 죽음과 강력한 악귀의 등장으로 싱숭생숭하던
추매옥 앞에 뜻밖의 인연이 나타난다.
서툴기만 했던 초보 카운터 추매옥이 첫 임무를 수행하던 그날,
악귀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한 추매옥을 구하려 몸을 던졌던 선한 아이, 재열.
추매옥 대신 칼에 맞고 쓰러진 재열은 추매옥에게 카운터로서의 사명감을
심어준 아이이자, 추매옥의 힐러 능력을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아이였다.
그런데 그랬던 재열이 지금, 악귀만도 못한 양아치가 되어있다.
너 도대체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변해버린 재열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허탈하기도 한 추매옥이지만 인생 길다드라
살날이 더 많으니, 너 아직 안 늦었다!
추매옥, 다시 만난 재열을 다시 구할 수 있을까?
최장물/cast. 배우 안석환
“기대해라, 나 최장물이 맘 단디 먹고 준비했다,
언놈의 악귀도 이 최장물이 장비빨엔 못 당한다 안 했나!”
여전히 카운터들의 든든한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장물 회장.
요즘 들어선 부쩍 현장을 뛰는 일도 많아졌다.
형사짓 한답시고 자꾸 자리 비우는 가모탁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 따라
부쩍 센티해진 추매옥 여사 마음 관리를 위해서기도 하고
중국에서 기어들어온 무시무시한 악귀 새끼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파란 카운터들을 따라 뛰려니 삐끗, 몸은 예전처럼 따라주지 않지만,
빠른 판단력과 오랜 경험, 거기다 재력까지 과시하며 제 몫을 제대로 해내는 최장물.
살면서 온갖 산전수전 다 겪은 최장물이 바라는 건 딱 하나, 해가 좋은 날,
카운터들과 함께 새파란 바다를 보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
모두가 무사히 카운터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는 것이다!
만일 만일 그렇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른이 돼 갖고 뭐라도 하나 해줘야 하지 않겠나.
나적봉/cast. 배우 유인수
“할게요, 카운트! 최고의 카운트가 되도록,
살신성인, 결자해지의 자세로다가 열심히 해볼게요!”
키우는 소를 돌보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 농촌 발전을 위해
지극정성인 영농의 미래, 시골 청년 나적봉.
나적봉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늙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백년해로할 짝을 구하는 것!
맞선 자리에 나갔던 나적봉은 차에 치일 위기의 맞선녀를 구하려다
코마에 빠지게 되고, 그 희생정신에 감동한 가모탁의 추천으로 신입 카운터가 된다!
그렇게 제2의 인생이 펼쳐진 나적봉, 멋진 히어로로서의 새 삶을 기대했는데
갑자기 나적봉의 코를 자극하는 이 지독히도 고약한 소똥 냄새는 뭘까.
그런데 황당하기만 하던 나적봉은 곧, 자신에게 주어진 카운터로서의
능력이 바로 이 소똥 냄새란 걸 알게 된다.
악귀를 소똥 냄새로 감지하는 냄새 맡는 나적봉이라는 이 지독한 운명!
거기다 이제 막 카운터가 된 나적봉이 상대해야 하는 건 코를 찌르는
냄새를 지닌 강력한 악귀가 하나도 아닌 무려 셋!
이대론 똥냄새만 맡다가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는 게 머지않았다!
저 이거 안 하면 안 되나요? 무서워 죽겠어요! 나 안 할래요!
악귀들과의 대결에서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긴 나적봉,
결국 고향으로 도망치고 마는데.
<주요 악귀들>
필광/cast. 배우 강기영
“확실히 다르구나, 넌 날 설레게 해.”
중국 카운터들을 죽이면서 갖게 된 강력한 염력을 소유한 3단계 악귀.
뱀처럼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어 악성을 일깨우는 교활한 능력의 소유자로
백두 다이너스티 분양사기 사건, 즉 백두기획건설 그 배후에 필광이 있었다.
일명 황선생이라 불리는 필광의 정체를 아는 건 이미 죽었거나 곧 죽을 사람들뿐.
수면 아래에서 모든 걸 악마처럼 조종하는 필광은 인간들의 파멸을 지켜보는 것을 즐긴다.
필광이 유일하게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랄까.
사기 사건이 일단락된 후, 중국 카운터의 능력까지 흡수해
한국으로 돌아온 필광은 운명처럼 소문을 만난다.
경이로운 힘을 가진 아이 소문, 어쩌면 이 아이의 능력은 필광 이상일지도!
필광은 반드시 소문의 능력을 가져야겠으니까 소문을 반드시 죽여야겠다.
순간 뱀 같은 필광의 시선에 들어오는 흥미로운 눈빛의 한 남자,
한때는 소문의 은인이자 영웅이었고 옥상에서 떨어질 뻔한 소문의 외조모를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해냈던 아주아주 특별한 악마의 눈빛을 지닌 마주석을 보며, 필광은 궁금해진다.
소문이라는 그놈, 악마가 된 은인인 마주석을 마주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겔리/cast. 배우 김히어라
“날 잡아? 이년 뼛속까지 읽어주마.”
스피드가 특기인 3단계 악귀.
손에 달린 날카로운 무기로 단숨에 목숨을 끊어버린다.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예측 불가한 성격으로
살인을 할 때 희열을 느끼는 악 그 자체, 살인광.
겔리를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연인인 필광뿐.
악귀가 되기 전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던 겔리를 탈출시키고
내면의 악귀를 일깨워준 필광이 자신을 구원했다고 믿는다.
필광을 따라 살인을 거듭하며 3단계 악귀로 거듭난 겔리는
중국 카운터를 죽인 후 기억을 읽고 지우는 능력을 흡수한다.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며 가지고 놀 때만 해도 이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게
쓰일지 겔리 자신도 몰랐는데 한쪽 눈도 잃고, 내 것인 줄 알았던 돈도 잃고,
믿었던 필광까지 잃게 될 위기의 겔리, 잘못 건드렸다.
미친년인 거 알면, 조심 좀 하지 그랬어.
웡/cast. 배우 김현욱
“남을 도와주면요, 그렇게 끔찍하게 죽는 거예요.”
섬뜩한 웃음을 가진 해맑은 사이코패스.
소년미가 남아있는 야리야리한 체격이지만 뿜어내는 힘만큼은 강력하다.
그냥 죽이는 건 재미없잖아? 중국 카운터를 죽이고 치유 능력을 갖게 된 웡은,
한국으로 돌아와 더 잔인하고 가혹하게 사람들을 죽여 나가기 시작한다.
사냥감들이 죽음의 공포에 질려갈수록 희열의 오르가슴을 느끼는 웡.
하지만 그렇게 잔인한 즐거움이 영원할 줄 알았던 웡의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
경이로운 카운터, 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융인들>
위겐/cast. 배우 문 숙
소문의 파트너.
약자를 구하고자 하는 소문의 의지와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한편,
든든한 지지로 소문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한다.
소문과 시즌1보다 훨씬 더 단단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위겐.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도 소문이 반드시 이겨내리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부터 어떠한 계약 없이 위겐과 연결된, 경이로운 소문이니까.
권수호/cast. 배우 이찬형
추의 아들이자 추매옥의 저승 파트너.
부쩍 센티해진 추를 지켜보며 곁을 지킬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권수호.
엄마와 함께 늙어갈 수 없는 아들이라는 게 얼마나 불효인지 예상치
못하게 변한 재열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추를 걱정하지만,
한편으론 반드시 재열을 계도시킨다며 다시 한번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에 그런 추를 응원하게 되는 권수호.
기란/cast. 배우 김소라
가모탁의 파트너.
가모탁이 형사로 활동하며 은근히 인간사 개입하는 걸 눈감아주는 것도
벅찬데 최근엔 갑자기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낀다며 은퇴까지
고민하는 가모탁을 달래느라 기진맥진이다.
에라 확 카운터 갈아버릴까 싶다가도 적봉을 뽑을 때 새 카운터 찾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생각하면 가모탁만 한 인간이 없는 거 같기도 한 기란.
그래, 오늘도 기란은 참아본다, 가모탁 씨! 잊지 마! 네가 최고야!
이우식/cast. 배우 권덕인
도하나의 파트너.
어려 보이지만 어른스럽다.
언제나 한결같은 평정심을 자랑하던 도하나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아채는 이우식,
도휘와의 만남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도하나로 인해 알 수 없는 혼란을 느낀다.
도하나누나! 무슨 일이에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데!
종국/cast. 배우 최광제
나적봉의 파트너.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귀를 스치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몸을 사리는 안전제일,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의 목숨이 제일 소중하다.
자신의 환생이 걸려있기에 파트너가 될 카운터 선정에 신중을 가하며
미루고 또 미루고 있었는데 융인 자격 박탈을 내건
위겐의 협박에 못 이겨 나적봉을 선택한다.
순박한 나적봉을 구슬려 그 스스로 카운터를 포기하게 만들 속셈이었는데
그런데 이게 웬걸? 나적봉이 카운터를 하겠다고 나선다.
아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마시라니까? 그럼 안 된다니까! 나 환생해야 돼!
<백두기획건설>
박프로(박성욱)/cast. 배우 박정복
필광의 지시에 따라 백두기획건설 사기 사건을 이끈 사기꾼 집단의 핵심 멤버.
회계 담당인 박프로는 젠틀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속은 한없이 천박하다.
돈에 눈이 멀어 필광의 돈을 탐냈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재열/cast. 배우 정택현
카운터가 된 추매옥이 처음으로 구해냈던 고등학생.
추매옥의 임무 완수로, 약했던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 악귀는
사라졌지만 세상은 그대로였다, 결국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세상.
다만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 했던 재열은 어느새
사기 조폭 집단 빨간 장미파의 일원이 되어있었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다가도 오늘도 형님들 눈에 들고 싶은
마음뿐인 재열 앞에 추매옥이 나타났다.
추매옥에 대한 기억이 있을 리 없는 재열은
처음부터 다짜고짜 자신을 혼내고 뭐라 하는 추매옥이 당황스럽기만 한데.
<그 외 인물들>
마주석/cast. 배우 진선규
“내 죗값은 죽음으로 갚겠소.”
소방관 마주석은 언제나 남을 위해 살았다.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끝없이 치솟는 불 속도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다.
소문의 외조모를 구하려 뛰어든 그날도, 마주석에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고 이후 소문과 카운터들과는 가족처럼 지내왔다.
카운터들은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들이었고
마주석 역시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그러나 선한 사람, 그 자체였던 주석이 무너진 건 한순간이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백두기획건설 분양 사기사건,
사기를 당한 것도, 전 재산을 잃은 것도 견딜 수 있었다.
사기 사건 이후 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챙기는 것도 괜찮았다.
10년 동안 노력해서 어렵게 얻은 아이까지 임신 중이던 아내.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세 가족의 단란한 미래를 그리며
같이 웃었는데 왜 죽겠다는 인간들은 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내 아내는 죽은 건데?
자신의 모든 분노를 끌어모아 아내를 죽인 살인범을 찾아 복수를
시도하지만 끝내 그 복수마저도 실패하고 마는 마주석.
대체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걸까 결국 살인미수로 구치소에 수감된
마주석은 아내와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 아내를 살해한 놈을
끝내 죽이지 못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분노와 원망,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그 허망함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마주석이 모든 걸 내려놓고 목을 매는 그 순간 강력한
무언가가 마주석의 안으로 들어오고 이후 매일 같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는 마주석 안의 누군가, 그것이 마주석의
슬픔과 분노를 파고든 악귀임을 마주석은 아직 알지 못했다.
이민지/cast. 배우 홍지희
마주석의 아내.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만난 어린 마주석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던 이민지는,
이후 마주석의 가족이자 마주석의 삶의 이유가 되었다.
2년 전 백두기획건설 사기에 휩쓸려 어렵게 전재산을 잃고 우울증에 빠지지만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마주석과 마주석의 어머니인 신정애,
카운터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이겨내는 이민지.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찾아온 아이는 이민지와 마주석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는데.
신정애/cast. 배우 성병숙
마주석의 어머니.
마주석과 이민지가 있던 보육원 원장 출신으로
엄마를 잃은 많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어주었다.
은퇴 후 결혼한 마주석과 이민지와 함께 살아가며 진짜 가족이 된다.
누구보다 따뜻한 아이들이었던 마주석과 이민지에게 닥친 시련에
가슴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으려는 건, 엄마이기 때문이다.
하석구/cast. 배우 윤주상
소문의 외할아버지.
치매에 걸린 소문의 외할머니를 케어한다.
그림 실력이 뛰어난 소문이 최장물 회장이 후원하는
예술인 아카데미에서 합숙 중이라고 알고 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소문이 집을 떠나는 게 조금 서운하기도 하지만,
부모 없이도 밝고 씩씩하게 자라준 소문에겐 늘 고맙고 미안하다.
장춘옥/cast. 배우 이주실
소문의 외할머니.
딸과 사위의 사고 이후 얻게 된 충격으로 치매를 앓고 있다.
어린아이처럼 굴다가도, 종종 정신이 돌아올 때면
손주 소문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한다.
2년 전 예기치 못한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 마주석을 오빠라 부르며 좋아한다.
김웅민/cast. 배우 김은수
소문의 절친.
소문, 임주연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3인방 중 하나.
언제나 소문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현재 재수생으로, 임주연과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건 비밀이지만 소문에게 걸렸다!
임주연/cast. 배우 이지원
소문의 절친.
소문에게 가족과도 같은 친구.
깨발랄한 고등학생에서, 이제는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야무진 대학생이 됐다.
소문이 아무리 강해진 히어로라고 해도 임주연 앞에선 어림없다.
어린 시절 사고로 코마에 빠진 소문 곁을 정성껏 지켜주던 그때처럼,
지금도 임주연에게 소문은, 어떤 상황에도 지켜줘야 할 소중한 친구일 뿐이다.
도휘/cast. 배우 서벽준
도하나의 첫사랑이자 피아노 학원 선생님.
도하나는 도휘에게 늘 한쪽 가슴에 자리한 첫사랑이었다.
과거, 도하나 가족에게 벌어진 비극 이후 코마에 빠진
도하나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도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려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던
도하나가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도하나가 악귀 잡는 카운터라는 건 상상도 못 한 채,
과거 풋풋했던 기억들을 꺼내놓는 도휘.
전과는 사뭇 달라진 느낌의 도하나가 선을 긋지만 도하나가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래서 이렇게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매 순간이 소중한 도휘는 이번엔 도하나와의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다!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한울/cast. 배우 이경민
현(現) 가모탁의 파트너 형사이자,
전(前) 가모탁의 연인이었던 정영 형사의 후임.
곧 결혼까지 앞둬 바쁜 예비 신랑이지만 동료들의 시기,
질투, 의심을 사는 가모탁을 누구보다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그러나 아무리 믿고 보는 가모탁 선배라고 해도 수상하긴
너무 수상한데 에이 모르겠다, 화장실 갈 때 좋은 휴지나
쥐어드리고 범인 잡으시라고 해야지!
형사 가모탁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이자,
절대 다신 허무하게 잃을 수 없는 소중한 후배.
파파/cast. 배우 데이비드 리
인자한 인상과 중후한 카리스마를 가진 베테랑 카운터.
눈가엔 제법 주름도 늘어가지만, 젊었을 때처럼 여전히 훤칠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책임감 강한 성격의 파파는 중국에 숨어든
필광과 맞서 끝까지 싸워내지만 결국 목숨과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빼앗기게 된다.
소여사/cast. 배우 진완시
치유능력을 가진 중국 카운터.
카운터가 되는 순간 모두 그녀의 식구가 된다.
그래서 다들 엄마, 마마라 부른다.
정이 많아서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소여사.
결국 그게 독이 돼, 웡의 정체를 간파하지 못한 그녀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남게 될 식구들과 죽어갈 피해자들을 더 걱정하는데.
준희
엄마와 함께 도박 중독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
갑자기 나타나 간섭을 해대기 시작하는 소문이 귀찮고 싫기만 하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우리의 소문.
어느새 준희는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세상엔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
온통 흑백이던 준희의 세상에 조금씩 색이 칠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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