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괴물은 JTBC에서 2021년 02월 19일부터
2021년 04월 10일까지 방영한 총 16부작 드라마로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동식/cast. 배우 신하균
경찰 이동식은 좋은 사람이다.
문주시 만양읍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다.
간혹 그의 또라이 게이지가 치솟아도 독하고 나쁜 놈이어서가 아니라
직업 정신이 과하게 투철해서, 서울서 잘 나가는 형사였으니
형사의 날카로운 직감으로 칼같이 법 집행하는 거다 그랬다.
당연하지, 이동식은 경찰이니까.
독하지만 독하지 않고, 칼 같지만 칼 같지 않다.
한없이 뜨겁진 않아도 나름의 따스운 냄새를
간직한 동네 파출소 경사, 그것이 그의 진짜 모습일까.
<경찰 이동식의 주변인물들>
박정제/cast. 배우 최대훈
경찰 이동식의 초중고 동창으로 미국에 4년간
미술 유학까지 다녀와서 그리는 그림은 오로지 사슴뿐이다.
이따금 사슴 얼굴의 사람을 그리는데, 대상과 묘하게 닮았으니 재주는 재주다.
문주시 산과 들의 절반 정도가 박정제 집안 소유로
어머니 도해원 여사는 현재 문주시 시의원이다.
유학 후 문주로 돌아오니 친구들 모두 경찰을 한다나? 그럼 나도 콜.
하늘이 도와 경찰이 된 후, 경무과나 수사지원팀에
자원했고 계속 그쪽 업무만 담당하고 있다.
도해원/cast. 배우 길해연
박정제의 어머니로 학교법인 광효학원 이사장.
소녀 시절부터 야망 빼면 시체로 남편 사망 후
미성년자인 아들 박정제가 물려받은 재산을 후견인 자격으로
열심히 불렸고 광효학원 이사장 자리에 앉아 인맥 다져서 정계 진출을 꿈꿨다.
8년 전 시장 선거 참패 후 시의원 당선,
문주 드림타운을 공약으로 내걸어 재수에 도전한다.
개발 추진을 위해 들인 돈이 수십억, 선거자금은 수백억이다.
범죄 없는 도시 문주, 이 캐치프레이즈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이유다.
오지화/cast. 배우 김신록
경찰 이동식의 초중고 동창으로 중고등시절 내내
태권도 국가대표였고 특채로 경찰이 되었다.
국가대표 시절 가장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
시비 거는 건달을 참고 넘겨야 했던 거였다.
합법적으로 나쁜 놈을 때려잡을 수 있는 좋은 직업이
바로 경찰이었고, 합법적으로 나쁜 놈들 때려잡아
현재 여성으로 몇 안 되는 강력계 팀장이다.
1차 문주 개발 계획 때 만난 문주 드림타운
개발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창진과 결혼했고 1년 만에 이혼했다.
이창진과의 인연이 인생의 유일한 실수라 생각한다.
오지훈/cast. 배우 남윤수
오지화의 늦둥이 동생으로 12살 때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갔다.
그 후로 누나 지화와 함께 살았고 겁 많고 순하고 잘 웃는다.
그렇지만 은근 반전남으로 건들면 물어요.
귀엽게 생긴 거 믿고 연예인하겠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신생 기획사에 3인조 그룹으로 나왔다가 말아먹고
의경 제대 후 순경이 되었다.
만양 파출소로 발령받아 고향에 돌아온 지 약 1년,
잡일은 도맡아 하는 만양 파출소 막내다.
이창진/cast. 배우 허성태
오지화의 전남편으로 문주 드림타운 개발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신도시 개발의 입지전적인 인물이자 로비의 일인자.
전국의 신도시 개발에 뛰어들어 작은 회사 진리건업을 JL건설로 성장시켰다.
20년 전 문주시를 검토하러 왔을 때 오지화에게 첫눈에 반했다.
스물하나 어린 오지화를 감언이설로 꼬드겨 결혼했고 1년 후 갈라섰다.
20년 전 유일무이하게 개발에 실패한 문주를 다시 떠올리며,
구세주인 양 다시 나타나 문주 드림타운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
조길구/cast. 배우 손상규
근속연수 5개월 더 채우면 경위가 되는 만년 경사로
무탈하게 경위로 정년 퇴임하는 게 인생 목표다.
딸 하나 있는 거 최선을 다해
사교육도 시키고 해서 대학 보냈고 곧 졸업반이다.
지 밥벌이 좀 했음 싶은데 유학 가고 싶다니 어째? 딸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다.
경찰 이동식을 좋아하고 안쓰럽게도 생각한다.
스무 살 가까이 어린 황광영이 자기 무시하는 거 알지만
이리 흥 저리 흥 관심 없고, 일 끝나고 막걸리나 한잔할까,
그런 생각만 하는 사람.
강진묵/cast. 배우 이규회
말이 슈퍼지 만양읍 구석 골목의 오래된 구멍가게 주인이다.
20년 전 그때도 동식의 결백을 믿어줬던 동네 형으로 사람 좋고 순박하다.
자신감 없고 말더듬이 심해서 사람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다.
헤어진 아내와의 사이에 낳은 딸 강민정을 애지중지 아낀다.
강민정/cast. 배우 강민아
만양슈퍼 주인 강진묵의 딸로 어머니에 대한
기억 없이 아버지와 둘이 살아왔다.
만양읍의 사람들이 키웠다고 해도 다름없는 아이다.
경찰 이동식에게는 조카 같은 존재로 어릴 적엔 삼촌이라 부르더니
열심히 재수해서 대학생이 되었다고 이동식 씨란다.
삼촌은 나랑 결혼하기로 했잖아, 우리 언제 결혼해?
툭 던지고는 깔깔거리는 청춘.
한주원/cast. 배우 여진구
경기 서부 경찰청 소속 경위.
아버지는 차기 경찰청장 유력 후보인
한기환이고 대대로 경찰에 몸담은 성골 출신.
서울청 외사과를 거쳐 갑자기 만양 파출소로 왔다.
수사과 형사라는 편견과 다르게 깔끔하게 잘 관리한 외모와
몸치장, 깨끗하지 않은 걸 못 견디는 일종의 결벽증 환자다.
잘생긴 외모에 집안까지 대단하니 부러움과
질시를 한 몸에 받는 것은 당연지사.
모든 걸 갖추었으니 쉽게 미움받으나,
미움에 지지 않고 망가지지도 않는다.
<경기 서부 경찰청 소속 경위인 한주원의 주변인물들>
한기환/cast. 배우 최진호
경기 서부 경찰청 소속 경위인 한주원의 아버지로
차기 경찰청장 유력 후보.
대통령실 101 경비단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인생의 목표는 치안총감, 바로 경찰청 청장, 대한민국 경찰의 1인자다.
빈틈없고 정확한 일 처리로 유명하다.
뒷돈 건네는 사람 손에 바로 수갑 채우기로도 이름났다.
건설사 막내딸과 정략결혼했고 사랑은 없었지만
후사는 필요했기에 한주원을 낳았다.
여자관계도 매우 깨끗, 문제가 될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그게 참 문제다.
권 혁/cast. 배우 박지훈
경기 서부 경찰청 소속 경위인 한주원의
고등학교 시절 과외 선생님으로 과일 도매업 하는 집의 장남.
한주원과 형 동생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한주원의 아버지이자 차기 경찰청장
유력 후보인 한기환이 자신의 아버지였으면 싶다.
유재이/cast. 배우 최성은
그녀가 처음 정육도를 잡은 건 열다섯 무렵이었다.
교통 사망 사고를 저지르고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의
뒷수습에 정신없던 어머니를 대신해
국거리를 잘라 판 것이 시작이었다.
아버지가 죽었을 때 지긋지긋한 선홍색 불빛을 벗어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49재 날, 절에 갔던 어머니가 사라졌고
유재이는 정육점에 남았다, 어머니를 기다려야 했으니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엔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을 들으며 정육도를 내리친다.
남상배/cast. 배우 천호진
유재이의 어머니인 한정임이 첫사랑.
순경 된 후 당당하게 고백하려 했고 삼수 끝에 합격하여
고백하려고 했는데, 돈 있는 정육점 집 아들과 결혼을 한다나.
이후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며 경찰 업무에 투신했다.
광수대 대장을 목전에 두었을 때 관리 소홀로
대원을 잃은 후, 책임을 떠안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경찰인 이동식에게 평생 빚이 있다고 생각하고,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 준다.
고향 만양 파출소장으로 배명받은 지 만 2년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황광영/cast. 배우 백석광
4년제 대학 경찰행정학과 졸업 후 간부 시험에 합격하여 경위가 되었다.
경찰대 입시에 몇 번이고 실패했기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하다.
결혼할 여자친구가 초등학교 교사,
즉 공무원이라는데 은근 자부심 있다.
승진 욕구가 강해서 정보에 집중하는 스타일로
문주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내내 현장 체질이 아니어서인지 특진을 계속 못 했다.
연줄, 빽, 집안 그런 거 되게 좋아하고
그런 거 있는 사람하고 막 친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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